‘무대천재’ 원어스, 듣는 재미에 보는 재미 더했다..중독성 끝판왕 ‘X’ [Oh!쎈 레터]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07.04 15: 40

원어스가 신곡 'X'로 K팝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활발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무대천재'로 정평 난 원어스는 지난달 30일 미니 11집 '5x'를 발매했다. 앨범명에는 다섯 명의 멤버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x처럼, 한 곳에 국한되지 않은 음악성을 보여주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그 각오를 나타내듯 원어스는 타이틀곡 'X'로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선보였다. 베이스 리프를 전면에 내세우고, 악기 소스로만 멜로디 구성해 신선한 음악을 탄생시킨 것. 도입부부터 곡을 이끌어가는 펑키한 리프는 그야말로 강렬한 중독성을 선사한다. 또한 시원하게 전개되는 빠른 비트로 올여름 리스너들을 신나게 뛰어놀게 할 원어스표 서머송의 탄생을 알렸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보는 재미가 제대로 더해진 무대다. 원어스는 비교적 미니멀한 사운드와 대비되는 에너제틱한 군무로 고퀄리티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메인보컬 서호의 군입대로 인해 4인 체제로 컴백한 원어스는 색다른 대형, 멤버들의 다채로운 킬링 파트로 무대를 꽉 채웠다.
특히, 에스파의 'Whiplash', 'Armageddon' 등 다수의 수작을 만들어낸 댄서 레난이 안무 제작을 맡아 임팩트를 높였다. 촘촘하게 짜인 구성을 뒷받침하는 '무대천재' 원어스의 안무 능력치 역시 압권이다. 극과 극의 완급조절을 넘나드는 파워풀한 동작들은 쾌감을 선사한다.
뮤직비디오 역시 볼거리가 넘쳐난다. 네 멤버는 키치한 스트리트 착장부터 디테일이 돋보이는 슈트, 상처 메이크업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트렌디한 비주얼 변신을 선보였다. 여기에 패션 필름을 연상케 하는 세련된 연출로 멤버들의 변화를 더욱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우주와 무한의 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스토리 또한 관전 포인트. 이는 원어스만의 콘셉츄얼한 매력을 배가하며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매 컴백 신선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한계를 벗어나는 원어스.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미지수 'X'처럼 무한하게 확장해 갈 원어스의 행보에 기대가 쏠린다. /cykim@osen.co.kr
[사진] 알비더블유,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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