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완이 걸스데이 출신 민아와 결혼을 앞둔 가운데 과거 인터뷰 발언이 눈길을 끈다.
온주완은 지난 2016년 7월 SBS '미녀 공심이' 종영 후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당시 그는 석준수 역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는데 이 작품의 여주인공이 민아였다. 민아는 공심 역을 맡아 아이돌 출신이라는 우려를 지워냈던 바다.
당시 온주완은 작품이 잘 마무리 된 공을 여주인공 민아에게 돌렸다. 민아는 못난이 가발까지 쓰며 배우로서 연기 열정을 불태웠는데 온주완 역시 이를 치켜세웠다.
그는 "민아는 굉장히 밝아요. 저 역시 그가 주인공으로서 극을 끌어갈 힘이 있을까 초반엔 의아했는데 공심이가 시청자들을 확 사로잡는 걸 보고 기대 이상이라 생각했어요. 가발의 힘도 컸고요(웃음). 주연을 처음 해 본 친구인데 캐릭터를 잘 잡고 간 것 같아요"라고 민아를 치켜세웠다.
그랬던 온주완이 민아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4일 온주완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 측은 "온주완 씨가 배우 방민아 씨와 진지한 교제 끝에 오는 11월 함께 평생을 그려나가기로 했다. 앞으로 부부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 두 사람의 앞날에 따뜻한 축복과 응원을 부탁드리며, 결혼식은 양가 가족들과 가까운 친인척들만 모시고 조용하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방민아 소속사 SM C&C도 결혼 소식과 관련해 “방민아 배우와 온주완 배우가 오랜 인연에서 연인으로 사랑을 키워왔고, 오는 11월 함께 평생을 그려나가기로 했다. 인생의 또 다른 시작을 앞둔 두사람에게 따뜻한 관심과 축하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 ‘미녀 공심이’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은 뒤 선후배로 지내다가 뮤지컬 ‘그날들’을 통해 재회하며 사이가 가까워졌다. 특히 지난해 민아가 부친상을 겪을 때도 온주완이 장례기간 내내 자리를 지키며 위로했다는 후문. 이후 두 사람은 신뢰와 믿음으로 백년가약을 맺기로 했다.
한편, 민아는 2010년 그룹 걸스데이로 데뷔한 뒤 ‘반짝반짝’, ‘한번만 안아줘’, ‘나를 잊지마요’, ‘기대해’, ‘여자 대통령’, ‘Something’, ‘Darling’, ‘링마벨’ 등 다양한 히트곡을 발매하며 인기를 끌었다. 또한 민아는 2011년 시트콤 ‘뱀파이어 아이돌’을 시작으로 연기 활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드라마 ‘미녀 공심이’, ‘절대그이’,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딜리버리맨’, 뮤지컬 ‘그날들’, ‘틱틱붐’ 등에 출연했다.
온주완은 2002년 드라마 ‘야인시대’로 데뷔한 뒤 영화 ‘발레교습소’, ‘사생결단’, ‘인간중독’, ‘정직한 후보’ 시리즈, 드라마 ‘내 사랑 내 곁에’, ‘펀치’, ‘미녀 공심이’, ‘밥상 차리는 남자’, ‘펜트하우스’, ‘낮에 뜨는 달’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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