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구가 아내를 떠나보낸 슬픔을 딛고 무대에 오른다.
4일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제작사 파크컴퍼니는 SNS를 통해 “‘고도를 기다리며’에 출연 중이신 신구 선생님의 부인께서 지난 7월 2일 별세하셨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추모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관객 여러분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아래와 같이 안내드린다. 신구 선생님께서는 평생 관객과의 약속을 소중히 여겨오셨기에, 많은 분들의 염려 속에서도 고인을 기리는 마음과 예술에 대한 책임으로 무대에 오르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작사는 “오늘부터 내일까지 음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되는 공연 역시 예정대로 진행된다. 공연에 함께하시는 관객 여러분께서도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 신구의 아내 하정숙 씨가 별세했다. 향년 87세. 신구는 고인과 1974년 결혼해 51년 넘게 함께했고, 여러 방송을 통해 애처가의 면모를 드러낸 바 있다.
4일 오전 발인이 진행된 가운데, 신구의 공연도 이날 잡혀있던 상황. 신구가 예정대로 무대에 오를 것인지에 대한 별도의 공지가 없던 가운데 관객들의 관련 문의를 넣었고, 제작사는 신구가 공연이 정상 진행된다고 알렸다.
이하 파크컴퍼니 공지 전문
관객 여러분께 안내드립니다.
<고도를 기다리며>에 출연 중이신 신구 선생님의 부인께서 지난 7월 2일 별세하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관객 여러분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아래와 같이 안내드립니다.
신구 선생님께서는 평생 관객과의 약속을 소중히 여겨오셨기에, 많은 분들의 염려 속에서도 고인을 기리는 마음과 예술에 대한 책임으로 무대에 오르십니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음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되는 공연 역시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공연에 함께하시는 관객 여러분께서도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파크컴퍼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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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