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민아가 결혼 발표 후 첫 완전체 출연에서 솔직한 입담과 뭉클한 진심을 전했다. 특히 “왜 내가 10분만 일찍 안 일어났을까”라는 소탈한 TMI 고백은 팬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결혼을 앞둔 민아의 인간적인 매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4일, 유튜브 채널 ‘헬’s클럽’에서는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소녀들… 어느새 15주년이 되었습니다 I 혤's club ep54 걸스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15주년을 기념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멤버들은 여전한 팀워크와 끈끈한 우정을 보여줬다.
서로의 첫인상을 회상하며 분위기를 띄운 네 사람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소진은 “혜리는 타조 새끼 같았다. 욕 아니고, 작고 말랐다”며 웃음을 터뜨렸고, 유라는 “혜리가 너무 가까이 와서 말하길래 신기한 친구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혜리는 “요즘도 그러더라. 내 동생이 둘이 뽀뽀하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 응수해 폭소를 유발했다.
민아에 대해선 “아직도 얼굴이 아기 같다”며 여전한 동안 미모를 인정했다. 이어 멤버들은 과거 활동 당시 그리운 순간에 대해 이야기했고, 민아는 “그땐 아쉬움이 컸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리움이 된다”며 “이젠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것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팬미팅을 언급한 혜리는 “우리, 정말 예뻤다”며 “무대가 그립다는 걸 요즘 더 느낀다”고 고백했고, 멤버들은 울컥한 마음에 말을 잇지 못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멤버들은 팬들과 서로에게 한마디씩 전했다. 혜리는 눈물을 참지 못하며 “멤버들 모두 건강하고, 앞으로 하는 일 다 잘 되길 바란다”며 진심을 전했고, 멤버들도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그 가운데 민아는 특유의 털털한 입담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결혼 발표 이후 첫 공식 자리였던 만큼 주목을 받는 상황에서, 그는 “오늘 내가 오는 길에 하필 다 막혀 늦었다”며 “왜 내가 10분만 일찍 안 일어났을까… 아무튼 늦어서 죄송하다”고 쿨하게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이라는 인생의 큰 전환점을 앞둔 민아. 그럼에도 예전과 다름없는 친근하고 소탈한 모습은 여전히 팬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다시금 증명했다. ‘예비 신부’라는 타이틀에도 민아는 언제나 걸스데이 민아였다.
한편, 민아는 배우 온주완과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2016년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에서 처음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2021년 뮤지컬 그날들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고, 긴 인연 끝에 부부로 거듭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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