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수도 있어, 남편에게 플렉스하라고 했죠”…이혜영, 폐암 투병 고백에 쏟아지는 응원
배우이자 화가로 활약 중인 이혜영이 과거 폐암 진단과 수술을 받은 사실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또한 돈에 대한 가치관과 남편과의 유쾌한 에피소드도 전하며 깊은 공감과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영은 과거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MBN '돌싱글즈2' 촬영 중 폐암 종양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결혼 10주년을 맞은 시점에 암 진단을 받아 충격을 안겼던 그는 “수술을 받다 죽을 수도 있으니, 남편에게 ‘플렉스하라’고 했다”며 덤덤히 말했다.
그는 고(故) 정주영 회장이 사용했던 서울 모 대형병원 90평 규모의 1인실 병실에 입원했음을 밝히며 “몸은 아팠지만,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나름 호사스럽게 보내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인생을 정리했다는 것.

앞서 이혜영은 2021년에도 건강검진 중 폐암 초기 진단을 받고 폐 절제 수술을 받은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아버지도 암으로 돌아가셨고, 어머니도 같은 시기 암 진단을 받았다”며 “그땐 정말 ‘암 세상’ 같았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결혼 후 현실적인 이야기도 유쾌하게 풀어냈다. “남편이 생활비를 얼마 줄까 생각했는데, 자존심이 상해서 ‘100만 원만 줘’라고 했다. 나중엔 조금 힘들더라”며 웃으며 덧붙이길, “지금은 많이 준다”고 재치 있게 말했다. 이 가운데 채정안과 최근 이혜영의 전시회에 다녀왔다면서 "나는 언니가 작품을 팔며 지내는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혜영은 "그 돈은 거의 병원비에 쓰거나 기부할 때 쓴다. 난 물욕이 없다"라고 답햏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혜영의 진솔한 고백에 네티즌들은 “마음까지 강한 진짜 어른”, “폐암 수술하고도 여전히 멋지게 살아가는 모습 존경스러워요”, “아프지 말고 오래 활동해 주세요”, “기부도 실천하고 유머도 잃지 않는 모습에 감동”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냈다.
한편, 이혜영은 2011년 1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배우, 화가, 방송인으로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며, 건강 회복 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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