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고(故) 조금산이 사망 8주기를 맞았다.
조금산은 지난 2017년 7월 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사망 당시 조금산은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대부도 모처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유서조차 발견되지 않아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금산은 지난 1984년 KBS 공채 2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에 '유머 1번지'를 비롯한 공개 코미디 콩트를 중심으로 활약했다. 특히 "아이고 김 사장, 이거 정말 반갑구만 반가워요"로 이어지는 인사 유행어의 주인공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조금산의 유행어는 후일 드라마를 통해 인용되기도 했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약칭 응팔)'에서 여자주인공 덕선(이혜리)과 김성균(김성균)이 마주칠 때마다 조금산의 유행어로 반갑게 인사했던 것. 이 같은 구성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조금산의 유행어는 당시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퍼져있었다.
이에 힘입어 고인은 생전 희극연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진출했다. 2002년에는 미국 LA로 가 홈쇼핑채널 쇼호스트로도 활약했다. 2010년 한국에 돌아온 그는 뮤지컬, 방송을 했다. 특히 SBS 예능 '자기야'에 게스트로 출연해 이목을 끌기도 했던 터다.
그렇기에 조금산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더욱 비통함을 자아냈던 상황. 뮤지컬에서 함께 호흡한 아이돌 그룹 유키스 멤버 수현과 기섭 등이 "조금산 선생님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추모하며 애통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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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KBS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