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광 “꽤 벌었는데 은퇴 후 벌이 아쉬워..자격지심 생겼다”(동치미)[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5.07.06 00: 24

김영광이 축구선수 은퇴 후 자격지심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잘난 남편 살아보니 쓸모없더라’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영광은 “아내가 힘든 것보단 내가 힘든 게 더 멋있지 않냐. 그런데 셔터맨 해보니까 나쁘진 않다”라고 기세등등하게 말했다.

그때 김영광의 아내가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김영광의 아내는 억울한 부분을 바로잡고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아내는 “평소에 (남편을) 무시하진 않는다. 저런 인상과 표정으로 저의 흉내를 이상하게 낸다. 저는 (귀엽게) ‘확’ 한다. 화나거나 짜증이 났을 때가 아니라 기분 좋을 때 장난 겸 애교로 말을 거는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김영광은 “아내가 퇴근하고 오면 (집안일 해둔 걸 안 보고) 방으로 간다. 저는 어필을 하는 편이다. 게임 중이거나 뭔가 잘못했을 때 ‘확’ 하면 혼자 찔린다”라고 설명했다. 김영광은 “은퇴하고 나서 자격지심이 생겼다. 은퇴하기 전에는 꽤 벌었는데 지금은 돈을 아쉽게 벌고 있다. 괜히 서운하게 들리나 보다”라고 말했다.
이현이는 “김영광 씨가 진짜 자상하다. 두 딸 라이딩 다 하고.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고”라고 칭찬했지만 김영광의 아내는 “하는 것에 비해 10배 이상 과장된 것이다. 차라리 안 하고 생색을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김영광의 아내는 “저는 혼자 애도 키우고 공부를 해야 했다. 남편은 이적 때문에 서울로 갔다. 애들 잘 때까지 기다렸다가 잠 깨려고 샤워하면서 맨날 울었다. 남편은 2주에 한 번 손님처럼 집에 왔다 갔다. 불만을 얘기하고 싶어도 하소연할 시간도 없었다. 은퇴 전까지 축구가 전부였던 사람이니까. 이제 와서 시간 남아 조금씩 도와주면서 생색을 엄청 낸다”라고 덧붙였다.
김영광의 아내는 “(남편이) 하는 것도 합하면 하루 20~30분이다”라고 말했고, 김영광은 아내가 실상을 모르는 것이라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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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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