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나르시스트에 안 끌려”…'올랜도 블룸과 결별' 케이티 페리, 의미심장 발언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5.07.06 14: 30

9년 연인의 여정이 마침표를 찍었다. 팝스타 케이티 페리(40)와 배우 올랜도 블룸(48)이 결국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현지시간 4일, 두 사람은 공동 입장을 통해 “오랜 시간 이어진 관계의 방향을 바꾸기로 결정했다”며 결별을 공식화했다. 이어 “우리는 앞으로도 함께 딸 데이지를 양육하는 일에 최우선을 둘 것”이라며 “사랑과 안정, 상호 존중의 분위기 속에서 가족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2016년 골든글로브 애프터파티에서 첫 인연을 맺었고, 이후 수차례의 이별과 재회를 반복해왔다. 2019년 밸런타인데이에는 공개 프러포즈로 팬들의 축하를 받았지만, 결혼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2020년에는 딸 데이지 블룸을 품에 안으며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결국 관계를 유지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별 조짐은 일찍부터 있었다. 올랜도 블룸이 제프 베이조스와 로렌 산체스의 베네치아 결혼식에 혼자 참석했고, 이후 배우 시드니 스위니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며 열애설이 불거졌다. 한 소식통은 “올랜도는 당시 ‘조금 떨어져 시간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케이티 페리 측 지인은 “두 사람 사이에 악의는 없었다. 너무 바쁜 일정을 병행하면서 대화가 줄었고, 결국 그 간극이 관계를 해쳤다”고 전했다. 또 다른 측근은 “케이티는 그저 일관된 사랑과 감정을 주고받는 관계를 원했을 뿐”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실제 케이티는 지난해 팟캐스트 ‘Call Her Daddy’에 출연해 “부부 상담을 자주 받는다”며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녀는 “이젠 나르시시스트에게 끌리지 않는다. 나는 유머, 성실함, 충실함, 문제해결 능력 같은 걸 원한다”고 말해 변화를 암시하기도 했다.
이별 후에도 두 사람은 딸을 위해 ‘함께하는 부모’로 남기로 했다. “데이지에게 긴장과 감정의 파열음을 느끼게 하기보단, 각자의 방식으로 사랑을 전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 같다”는 게 측근의 설명이다.
올랜도 블룸 역시 이별의 여운을 SNS로 전하고 있다. 그는 최근 심리학자 칼 융의 인용구를 올리며 “행복한 삶도 어두운 면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는 글귀로 복잡한 심경을 암시했다.
한편 케이티 페리는 지난 4월 블루 오리진 우주비행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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