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세희가 베트남 왕족 혈통이라는 루머를 바로 잡았다. 이름이 알려진 이후 관련 루머를 바로 잡지 않은 이유도 직접 공개했다.
이세희는 지난 5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자신이 ‘화산 이씨’가 아닌 ‘전주이씨’라고 밝히면서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베트남 왕족 혈통 소문을 바로 잡았다.
이세희는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린 뒤 베트남 왕족 혈통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일부 네티즌들은 이세희의 본관이 ‘화산 이씨’라고 짚었다. 화산 이씨는 베트남 첫 독립 조 ‘리 왕조’의 6대왕 영종의 아들 ‘이용상’이 쿠데타를 피해 일족과 부하들을 데리고 바다로 나선 뒤 황해도 옹진군 화산포에 이른 뒤 정착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 베트남 정부는 화산 이씨의 존재를 확인한 뒤 종친회 주요 인사를 현지에 초대하고, 화산 이씨를 리 왕족의 후손으로 공식 인정했다. 2015년 기준 국내 1237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 화산 이씨 문중에 연예인은 이세희 정도로 알려지면서 집중 조명 됐다.

이에 이세희는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저는 전주 이씨인데 사람들이 왕족으로 알고 있기에 그냥 뒀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조상이 이순신이다. 그 계보”라고 말했고, 이세희가 “맞다”고 하자 “이씨이지 않나. 이세희 고향이 입장(천안시 입장면)이다. 거기가 왕포도로 유명하다. 복숭아부터 소고기도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세희는 “거봉포도가 유명하다. 입장이 크지 않다. 면 단위인데 이걸 다 아시는 게 신기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세희의 ‘베트남 왕족 혈통’ 소문의 사실이 확인됐다. 친근하고 솔직한 매력으로 사랑 받고 있는 이세희는 이날 방송에서도 특유의 당당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갔고,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대해 주저 없이 해명하며 소통하는 배우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며 대중의 신뢰를 더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