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탈색' 도경수, 호국·효도 모두 달성 "軍, 180인분 2명이서 요리"('냉장고를 부탁해')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5.07.07 08: 16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배우 도경수의 독특한 행보가 눈길을 끌었다.
6일 방영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영화 '더 문'으로 친분을 쌓은 배우 박병은과 도경수가 등장했다. 

김성주는 “두 분은 친분뿐 아니라, 프로급 못지 않은 취미를 갖고 있다. 도경수 씨는 별명이 됴리사다. 자타공인 요리를 잘한다고 한다. 그리고 2018년에도 ‘냉장고가 없어서 냉부를 못 나간다’라고 하더라. 올해도 언급했다던데”라며 도경수를 먼저 소개했다.
도경수는 “저는 저번 주 회차까지 다 봤다”라면서 “셰프님들에게 친근감이 있다. 손중원 셰프님이 제일 좋다. 요리하실 때 엄청나게 깔끔하게 하시더라. 저도 집에서 치우면서 한다”라며 호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도경수는 “반대로 김풍 요리할 때는 좀 도와드리고 싶다”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나 김풍은 지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저 이따 요리하면 도와주세요"라며 당당하게 말했다.
이어 도경수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껄끔한 반찬 몇 가지와 함께 가득 찬 싱싱한 채소, 그리고 맛깔난 천도복숭아가 한 가득있었다. 또한 도경수는 수산 시장에서 직접 제철 생선들과 백합, 미더덕, 키조개를 사오기도 했다.
도경수는 “출연 이유는 첫 정규 앨범이 나온다. 살면서 이런 머리 색깔을 처음 해 봤다. 7월 7일, 여름을 겨냥한 곡이 나온다”라며 담백하게 홍보가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요리에 진심이었다.
도경수는 “채소를 좋아한다. 그대로 먹는 것도 좋아한다. 소금, 올리브, 참기름 정도 양념할 때도 있다. 복숭아가 제철이다. 시장에서 과일 파는 데가 있다. 거기 시장 안의 과일 가게가 정말 맛있어서 거기서만 산다”라면서 “‘콜미베이비’라는 엑소 노래가 있다. 맛있는 차가운 요리가 먹고 싶다. 냉면이나 막국수가 있지만, 그런 거 말고 한 번도 안 먹어본, 차갑고 맛있는 요리를 먹고 싶다”라며 요리를 주문했다.
도전자는 손중원과 김풍이었다. 귀공자 스타일의 손중원과 다르게 허허실실 유쾌하지만 만만치 않은 김풍이 등장했다. 김풍은 달걀물을 그대로 튀겨 구름처럼 만든 후 냉국 양념장으로 시원하게 말았다. 도경수는 “일단 손중원 셰프님께 너무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다”랴면서 김풍을 골랐다. 손중원은 알게 모르게 패배감에 당혹스러운 표정을 했고, 그를 본 샘킴은 그 마음을 잘 안다며 위로했다.
이런 도경수가 요리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언제일까? 바로 2018년에 한 음식을 먹고 감명을 받으면서부터라고 한다.
도경수는 또한 아들로서 어머니와 추억을 쌓기 위해 요리 학원을 같이 다니게 됐다고 말했다. 여기에 보태 도경수는 “군대를 가는 김에 취사병을 해 보자,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라면서 “일단 기본적으로 4명이서 180인분을 요리해야 하는데, 2명이 안 들어오면 2명이서 180인분을 했다”라며 효자와 호국, 이 모든 걸 다 해냈음을 덤덤하게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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