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토트넘)의 미래가 여전히 안갯속이다.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 LA FC의 거듭된 러브콜 속에서도 당장 이적이 성사되진 않을 전망이다. 손흥민의 ‘마지막 챕터’를 좌우할 변수는 단순한 이적료가 아닌 ‘상업적 계산’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영국 '팀 토크'는 7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LA FC 이적 가능성이 현재로선 낮아졌으며, 이 결정에는 상업적인 고려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더 선'과 '데일리 미러'의 보도를 인용하며, 손흥민과 구단 모두 일정 조율과 마케팅 계획을 감안해 이적을 보류한 상태라고 전했다.
최근 손흥민은 미국 MLS 구단 LA FC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위고 요리스와 재회 가능성이 있는 데다,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가 프랑스 LOSC 릴로 이적하면서 생긴 공격진 공백을 메우기 위한 타깃으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더 선과 미러는 나란히 "손흥민은 이적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지만, 당장 여름에 토트넘을 떠날 계획은 없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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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변수는 상업적인 사안이다. 토트넘은 오는 8월 3일 서울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한국 팬들과 구단 모두에게 상징적인 존재인 만큼, 토트넘 입장에서는 해당 경기에서 손흥민이 뛰지 않는 상황은 상상하기 어렵다. 팀 토크는 "손흥민의 미국행이 현재 시점에서 상식적이지 않은 이유"라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결실을 안기며 커리어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1월 계약을 연장하면서 토트넘과의 계약은 1년 남았으며, 이번 여름은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창구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 본인도 올여름은 타이밍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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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손흥민은 곧 토트넘 신임 사령탑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1대1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을 핵심으로 보는 동시에, 선수 본인의 의사와 구단의 로드맵을 함께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손흥민의 미래와 활용 방식, 재계약 여부 등 주요 사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손흥민에게는 미국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구단들 역시 여전히 높은 관심을 보내고 있다. 팀 토크는 "손흥민이 올여름이 아닌 1월 혹은 내년 여름 자유계약(FA) 상태에서 이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현재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했던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한 데 이어, 웨스트햄의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하기 위한 2차 제안을 준비 중이다. 이와 같은 공격진 개편 작업 속에서도 손흥민의 존재감은 여전히 '상수'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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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로의 이적, 사우디발 자금 공세, 재계약 가능성까지. 손흥민의 거취를 둘러싼 시계는 복잡하게 흐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여름, 적어도 '한국 투어'가 끝나기 전까지는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채 한국 팬들 앞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