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승현이 큰딸 수빈이와의 데이트에 나섰다.
6일 '광산김씨패밀리' 채널에는 "영포티 파더... 수빈이랑 오토바이 타고 데이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김승현은 "오늘은 제가 오랜만에 큰딸 수빈이를 만나러 간다. 벌써 퇴근시간이 한참 지난 것 같은데 수빈이가 아직도 샵에서 근무하고 있어서 응원차 제가 한번 깜짝 방문을 해볼까 한다"며 수빈이가 일하는 샵으로 이동했다. 김승현을 본 수빈이는 "저 너무 힘들어요"라고 고충을 토로했고, 김승현은 "지금 메이크업 받을수 있냐"고 상황극을 했다. 이에 수빈이는 "아니요 안됩니다. 마감했습니다. 너무 힘들다. 저 집가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후 김승현은 "오랜만에 큰딸 수빈이를 만났다 고생했다"며 퇴근한 딸을 다독였다. 수빈이는 "큰딸을 좀 데리러 오려면 차를 보통.."이라고 오토바이를 지적했고, 김승현은 "이 시간에는 차로 어딜 가든 막힌다. 그리고 제가 스쿠터 오토바이를 대절해서 온 이유 있다. 우리 수빈이랑 그냥 평범한 데이트 하면 차로는 도저히 안된다. 그래서 오토바이를 타고 요즘 제일 핫하다는 성수동을 수빈이랑 가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수빈이는 "저는 처음 가본다. 지금 이 몰골로 간다는 것도 어이가 없다"라고 투덜댔고, 김승현은 "몰골이 그럴 것 같아서 마스크 준비했다"며 "장작가, 리윤이한테 다 허락 맡고 왔다"고 말했다. 수빈이는 "자유시간이냐"고 물었고, 김승현은 "네 오늘 지금은 유일한 자유시간이다. 지금 언니는 친정집에 가있다"고 밝혔다. 수빈이는 "왜요?"라고 물었고, 김승현은 "외할머니가 보고싶다고 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은 오토바이를 타고 성수동으로 이동했다. 김승현은 "죄송하다. 원래 남자친구랑 즐겨야하는데 이렇게 아빠랑 오늘 즐기게 돼서. 근데 한번도 안와봤다며"라고 말했고, 수빈이는 "이런 몰골로 오고싶진 않았는데.."라고 아쉬워 했다. 김승현은 "일단 한번 맛집을 찾아봐야겠다"라고 말했고, 수빈이는 "계획 없이 온거냐"고 타박했다. 그러자 김승현은 "원래 무계획이 계획이다"라고 해명했다.

저녁을 먹기 전 함께 쇼핑한 두 사람은 곱창집에서 식사를 했다. 수빈이는 "딱 소맥 먹어야되는데"라고 아쉬워 했고, 김승현은 "저기요 소맥은 남자친구랑 와서 드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수빈이는 "요즘 일하시냐"고 물었고, 김승현은 "딜라이브 채널에서 '낭만 아지트'라고 교양 프로그램. 책에 관련된 프로그램 MC 맡고 있다"며 "눈빛이 '전혀 안어울리는데' 같다. 책에 관련된 프로그램 하고 있고 최근에 '조선의 사랑꾼'에서도 한번 나왔었고 좀있으면 나올 '트롯올스타 수요일밤에'라고 수요일 밤에 하는 프로그램인데 거기에 신기하게도 노래 부르러 제가 나갔다"고 근황을 알렸다.
이를 들은 수빈이는 "예? 그분은 뭘 보고 그렇게 불러주신거지?"라고 놀랐고, 김승현은 "글쎄요 저도 그게 되게 불가사의한데 일단 방송을 나중에 한번 보시면 아실거다"라고 말했다.
식사를 마친 두사람은 카페로 이동했고, 수빈이는 "오늘 하루가 너무 길다"고 한껏 지친 모습을 보였다. 김승현은 "이럴때 아빠의 '수고많았어 수빈아. 토닥토닥'"이라며 어색하게 어깨를 토닥였다. 수빈이도 "이게 뭐냐"며 어색한 반응을 보였고, 김승현은 "요즘에 하도 일이 바쁘고 야근도 잦아서 언니랑 리윤이가 만날 기회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수빈이는 "근데 진짜 시간이 너무 안난다. 왜냐면 제가 지금 남자친구랑도 제대로된 데이트도 못하고. 언제 제대로 해봤는지 기억이 안난다. 제가 백수면 좋겠다. 제가 백수면 맨날 보러갈수 있다"고 털어놨다. 김승현은 "리윤이가 언니 보고싶어하니까 리윤이한테 한마디 해달라. 영상 편지로"라고 말했고, 수빈이는 "많이 힘들지?"라고 짧고 굵은 메시지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김승현은 "아직 힘든것도 모른다. 나중에 사춘기 왔을떄 잘 부탁드린다. 미리 예약"이라고 말했고, 수빈이는 "그 힘들걸 왜 제가"라고 받아쳤다. 김승현은 "사춘기 오면 엄마, 아빠랑 대화하는거 싫어하지 않나. 그럴때 딱 그나마 제일 나이차이가 안 나는 수빈언니가"라고 말했고, 수빈이는 "아니죠. 나이차이가 많이 난나니까 기강을 제대로 잡는거다. 저는 아닌건 아니라고 얘기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승현은 "수빈이도 용띠인데 리윤이도 용띠라서 용용이 만났을때 기가 장난 아니다"라며 "오늘 아빠랑 퇴근 뒤 데이트 어땠냐"라고 물었고, 수빈이는 "나쁘지 않았다. 근데 제 체력이 따라주지 않았다. 내일 만약에 출근이 아니었으면 괜찮았을것 같다"고 전했다. 김승현은 "출퇴근하는 사람들의 고뇌다. 토닥토닥. 고생하셨다"라고 또 다시 어색한 위로를 건넸고, 수빈이는 "그 이상한것좀 그만하라"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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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광산김씨패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