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나, "무지했다" 정치색 논란에 뼈저린 반성…'무탈'에 담긴 진정성 [핫피플]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07.07 14: 37

그룹 에스파(aespa) 카리나가 '정치색 논란'으로 깊은 마음고생을 겪은 사실을 한 달여 만에 방송에서 직접 털어놓으며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을 전했다. 자신의 사회적 영향력을 깊이 인지하고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설 것을 약속한 카리나의 용기 있는 고백이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카리나의 정치색 논란은 지난 5월, 개인 SNS에 일본에서 촬영한 일상 사진을 공개하며 시작됐다. 빨간색 숫자 '2'가 새겨진 점퍼와 장미 이모티콘을 함께 게재한 이 사진은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특정 정당 지지로 해석되며 '정치색 논란'으로 비화됐다. 정치권 인사까지 언급에 나서는 등 논란이 확산되자, 카리나는 해당 게시물을 즉시 삭제하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다른 목적이나 의도는 없는 일상적인 게시물이었다"고 해명했다.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카리나에게 큰 마음고생을 안겼다. 카리나는 "팬들 걱정하게 해서 정말 미안해요. 그런 의도 전혀 아니었어요. 앞으로 더 주의 깊게 행동하겠습니다"라고 팬 플랫폼을 통해 사과했다.

25일 오후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리조트 그랜드 볼룸에서 2024 SBS 가요대전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이번 ‘가요대전’에는 8년 만에 돌아온 지드래곤을 비롯해 키(KEY), 2NE1, NCT 127, NCT DREAM, Stray Kids (스트레이 키즈), (여자)아이들, ATEEZ(에이티즈), WayV, ITZY,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이영지, CRAVITY, TREASURE(트레저), aespa, ENHYPEN(엔하이픈), IVE, NMIXX, LE SSERAFIM, 뉴진스(NewJeans), BOYNEXTDOOR, ZEROBASEONE, 라이즈(RIIZE), TWS 투어스), NCT WISH, 아일릿(ILLIT), BABYMONSTER, NEXZ, izna(이즈나)까지 총 29팀이 출연한다.그룹 에스파 카리나가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4.12.25 /sunday@osen.co.kr

마음고생을 겪던 카리나는 논란 발생 약 한 달 반 만인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하여 해당 논란에 대해 방송에서 직접 입을 열었다. 카리나는 '요즘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두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무탈한 생활을 하는 것"이라고 답하며 조심스럽게 최근의 이슈를 언급했다.
카리나는 "사실 저는 그런 의도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진심을 전했다. "팬들은 너무 걱정하고, 저는 그게 너무 미안했다. 팬분들이나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카리나는 문제의 발언을 하게 된 당시 상황에 대해 "날씨가 추워서 스태프들과 나가며 급히 겉옷을 사 입었고, 팬들과 소통하고 싶어 게시물을 올렸다가 연락을 받고 곧바로 내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카리나는 "제가 너무 무지했다는 걸 인정한다. 해외에 있더라도 알아야 할 것들을 몰랐던 제 책임이다. 더 공부하고 인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책임감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카리나가 논란을 단순히 피하는 게 아니라 이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려 한다는 진정성을 느끼게 했다.
카리나의 이번 방송 출연과 진솔한 고백은 대중과 팬들에게 큰 울림을 주며 "용기 있다", "솔직해서 더 믿음 간다", "깔끔히 논란 종결했다"는 등 뜨거운 응원을 이끌어냈다. '무탈한 삶'을 바라는 한 아이돌의 진심과 함께, 자신의 행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깊이 인지하고 더욱 신중해지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
정치색 논란이라는 쉽지 않은 시험대를 거치며 '무지함'을 인정하고 '성숙'을 약속한 카리나. 이번 일을 계기로 한층 더 성장하며 아티스트로서의 깊이를 더하게 될 것이다. 자신의 사회적 영향력을 깊이 인식하고 앞으로 더욱 성숙하고 신중한 모습을 보여줄 카리나의 행보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elnino8919@osen.co.kr
[사진] OSEN DB,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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