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문가영만? '서초동' 임팩트 甲 고건한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07.07 17: 42

배우 고건한이 임팩트 있는 등장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극본 이승현, 연출 박승우)은 매일 서초동 법조타운으로 출근하는 어쏘 변호사(법무법인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는 변호사) 5인방의 희로애락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다.
첫 방송에서 고건한은 폭력 사건의 피고인 박경현으로 출연했다. 항소를 위해 안주형(이종석)을 찾아간 박경현은 1심에서의 주장을 번복했다. 원고인 김승국(최찬호)과 수수료 문제로 갈등을 겪은 것은 맞지만 폭력은 행하지 않았다는 것. 증거로 제출된 녹취록과 사진으로 인해 박경현의 주장에 의구심이 들었으나 사건 조사 과정에서 감추어진 진실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사건을 조사하던 안주형은 박경현과 김승국의 옛 주소지가 같으며, 두 사람이 동거할 정도로 깊은 연인 관계였음을 밝혀냈다. 박경현이 연인 관계에서 김승국에 돈을 빌려주었고, 이별 후 돈을 갚으라고 했으나 그럴 능력이 되지 않았던 김승국이 자작극을 벌였다는 반전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 속에서 고건한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였다. 진실을 숨기기 위해 거짓을 말하며 불안에 떠는 것은 물론, 안주형이 자신이 알아낸 사실들로 그를 추궁하니 "그러면 우리가 동성애자인 걸 밝혀야 하잖아요!"라며 울분을 토하는 모습은 절절한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깊은 몰입을 끌어냈다.
특히 자작극을 벌였음에도 전 연인이었던 김승국을 마지막까지 배려하는 모습은 애달프기까지 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리게 했다. 짧은 등장으로도 강렬한 캐릭터로 확실한 임팩트를 남긴 고건한은 작품에 생생한 활기를 불어넣었다.
고건한은 지난 2017년부터 본격적인 연기 활동에 돌입했다. 드라마 '로봇이 아니야', '계룡선녀전',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국민사형투표', '스위트홈', 영화 '범죄도시3' 등 장르와 영역을 구분하지 않는 활약으로 대중에게 짙은 인상을 남기며 안정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한편 고건한이 출연한 tvN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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