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없는 디아스와 다르네?’ 히메네스, 골드컵 우승 후 조타 추모하는 감동 세리머니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7.07 20: 40

라울 히메네스가 감동의 추모 세리머니를 펼쳤다. 
멕시코는 7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개최된 2025 북중미골드컵 결승전에서 미국을 2-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멕시코는 통산 10회 우승으로 개최국 미국(7회 우승)을 따돌렸다. 
개최국 미국은 전반 4분 만에 크리스 리차즈가 선제골을 넣었다. 멕시코는 전반 27분 라울 히메네스의 동점골이 터져 추격을 개시했다. 후반 32분 에드손 알바레스가 결승골을 넣어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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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을 넣은 히메네스는 최근 유명을 달리한 디오고 조타가 생전에 했던 ‘비디오게임 세리머니’를 해서 감동을 자아냈다. 히메네스는 조타의 번호와 이름을 새긴 멕시코대표팀 유니폼을 들고 나와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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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네스는 울버햄튼시절 조타와 2년간 함께 뛴 동료였다. 생전에 조타가 비디오게임을 워낙 좋아했다는 점을 생각해서 자신의 중요한 순간에 추모 세리머니를 한 것이다. 
히메네스의 행동은 루이스 디아스와 정반대다. 리버풀 동료 디아스는 조타의 장례식에 불참했다. 알고보니 그는 장례식이 열린 시간 콜롬비아 바랑키야에서 개최된 지역 유튜버 행사에 참석했다. 심지어 디아스는 웃고 떠드는 모습이 SNS에 올라와 팬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디아스는 생전에 조타에게 많은 은혜를 받았다. 조타는 디아스가 포르투에 처음 입단했을 때 스스로 쓰던 집을 무상으로 내줬다. 디아스가 이적했을 때 조타는 6개월간 집 임대료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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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타는 2023년 디아스의 아버지가 납치됐을 땐 등번호 7번을 들어올리며 그의 안위를 기원했다. 그랬던 디아스가 조타를 나 몰라라 하고 행사에 참여해 돈을 벌었다. 
팬들은 “디아스는 정말 인간도 아니다”, “동료보다 돈을 택하다니 저런 선수는 잘되면 안된다”, “히메네스를 보고 느끼는 것도 없나”라고 비판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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