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복제로 수천만원 피싱 피해..이미숙 "돈 없다" ('짠한')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7.07 20: 37

이미숙 “5천만 원 털리고 핸드폰 복제까지…이젠 아들한테 IT 교육 받는다”
  배우 이미숙이 과거 겪은 대형 피싱 피해를 고백하며, 그 여파로 삶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 ‘숙스러운 미숙씨’를 통해 소탈한 일상을 공유하고 있는 이미숙은, 한 영상에서 AI 관련 콘텐츠를 준비하는 도중 설치를 망설이며 불안한 기색을 내비쳤다. 제작진이 “설치해볼까요?”라고 제안하자 그는 “안 할래요. 무서워요”라며 손사래를 쳤고, 그 속엔 쉽게 잊을 수 없는 악몽 같은 기억이 숨어 있었다.

그러면서 “새벽 4시부터 8시까지, 딱 4시간 만에 내 통장에서 5~6천만 원이 빠져나갔어요.”라고 고백한 것. 이미숙은 당시를 떠올리며 “핸드폰이 복제된 걸 나중에 알았다. 카드가 연동돼 있었고, 비밀번호 누르는 것까지 해커가 본 것 같았다”며 충격을 드러냈다. “그 뒤로는 핸드폰으로 아무것도 안 해요. 지금? 돈도 없어요”라고 덧붙이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이 사건은 단순한 계좌 해킹이 아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인터넷 쇼핑 내역을 활용해 돈을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접근된 정교한 사이버 범죄였다. 이미숙은 “당시 일본 직구로 물건을 산 뒤, 잘못됐다는 메시지를 받고 URL을 눌렀다”며 “그 링크를 계속 클릭했던 게 문제였다”고 회상했다.
그 충격 이후, 그녀는 디지털 기기에 대한 불신과 공포를 안고 살고 있다. “이제는 한 달에 한 번씩 아들에게 핸드폰 사용법을 교육받는다”며 “모르는 전화, 낯선 문자엔 절대 응답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안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7일 공개된 유튜브 ‘짠한형' 채널에서도 이미숙은 피싱 피해를 언급하며 “지금 돈 없어, 너(신동엽)는 돈 많잖아”라고 농담처럼 말했지만, 신동엽 역시 “몇 천만 원 피해 봤다는 이야기 듣고 깜짝 놀랐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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