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히어라가 넷플릭스 '더 글로리' 연기에 심취한 나머지 실수를 저지를 뻔 했다고 고백했다.
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뮤지컬 배우 김지우 편이 방송되었다.
이날 절친으로 초대된 김히어라는 “오디션에서 너무 많이 떨어져 아예 다른 길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옷 가게에서도 일하고, 플리마켓도 했다. 친한 오빠랑 버스킹 하면서 디퓨저도 팔았다. 친한 사람들은 ‘너는 닥치는 대로 다 파는구나’ 하더라. 나중에는 입던 옷도 팔았다”라고 말했다.
김히어라는 “그때 ‘오디션에 참가할 때 장사하듯이 하면 재밌을 것 같은데’ 싶더라. (이후 오디션을 볼 때) 장사할 때처럼 적극적으로 했다. 그때부터 오디션에 확률이 생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히어라는 뮤지컬, 드라마에 이어 '더 글로리'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고 송혜교, 임지연 등과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 그는 “송혜교 언니도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임지연도 많은 작품을 했는데 엘리베이터에서 잘 부탁한다고 하더라. 촬영장에서 다들 거만할 줄 알았는데 다 절실하게 하니까 저도 오히려 더 ‘제가 열심히 하겠다’ 했다. 촬영장 가면 점점 일찍 와서 연기를 준비하고 있다. 연기로 붙어 보자, 이런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김히어라는 “다들 예민한 연기를 하니까 쉴 때도 예민하다. (식당에서) 주문해야 하는데 아무리 벨을 눌러도 사장님이 안 오더라. 사장님이 오셨는데 저도 모르게 (서늘하게 말했다). 매니저가 옆에서 ‘그만’ 하더라. ‘너 눈빛 이상해. 너 말 나와. 그만해’ 했다. 그때부터 ‘사장님, 죄송해요. 제가 다른 생각 하고 있었어요’ 했다”라고 아찔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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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