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빚' 떠안은 혜은이, 또 사기? "보이스피싱 당할 뻔" 충격 고백 ('같이')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7.08 06: 19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에서 데뷔 50주년을 맞은 가수 혜은이가 지난 과거를 언급, 반세기 동안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그는 무대 위의 화려함과 달리, 인생은 그 누구보다 험난했다.
7일 방송된 KBS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혜은이가 하마터면 또 사기당할 뻔한 아찔한 스토리를 전했다.
앞서 혜은이는 1984년 연상의 사업가와 혼전 임신으로 결혼했지만, 첫 딸을 안은 지 4년 만에 이혼. 갓 여섯 살이던 딸과도 헤어져야만 했다. 이후 1990년 배우 김동현과 재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약 30년 만인 2019년 또다시 이혼했다.

무엇보다 큰 시련은 전 남편의 ‘빚 보증’이었다. 김동현의 채무를 대신 떠안게 된 혜은이는, 무려 200억 원의 빚을 갚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던 것. 그야말로 벼랑 끝에 선 심정이었지만, 혜은이는 묵묵히 그 시간을 견뎌냈다.
하지만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 ‘사기 피해를 당할 뻔한 경험’을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과거 라이브 카페를 운영하던 시절, 자신을 팬이라 밝힌 시한부 여성과 남성 일행이 등장한 것. 여성은 암 투병 중이며, 본인이 ‘건물주’로 곧 죽게 될 운명이라며, 혜은이에게 건물과 재산을 물려주고 싶다는 말까지 건넸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상한 기운을 느낀 혜은이는, "명의를 넘겨받는 순간 압류가 들어올 수 있어 걱정부터 됐다"고 회상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교묘히 교차 방문하며 혜은이와 친분을 쌓으려 했고, 시한부 여성은 급기야 “당신 뒤에 금괴가 쌓여 보인다”는 황당한 말까지 했다고. 누가 봐도 전형적인 사기 수법. 혜은이는 “사기꾼의 집요함은 정말 당해낼 수 없다”고 털어놨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딸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도 당할 뻔했다고 전했다. 혜은이는 "어느 날, '엄마, 휴대폰 고장났어. 주민등록번호 좀 보내줘'라는 문자를 받았다"고 했다. 순간적으로 이상한 낌새를 느껴 딸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고, 다행히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고.
이처럼 사기 피해까지 코앞에서 겪은 혜은이. 200억 원의 빚, 두 번의 이혼, 그리고 끊이지 않는 사기 위협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단단함을 전했다. 파란만장한 굴곡진 삶이 아닌 이를 뛰어넘어 더욱 강인해진 혜은이의 모습이었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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