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EXID 하니’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그녀. 그러나 최근 그녀의 활동은 조용했다. 지난해 7월, 연인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 원장의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사망 사건이 알려지면서 하니 역시 대중의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 이에 대해 긴 침묵 끝, 심경을 전할지 주목된다.
앞서 연인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 원장의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사망 사고는 30대 여성 A씨가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지 17일 만에 숨진 사건으로, 두 달간 수면 아래 있던 이 사고는 양 원장의 연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하니까지 휘말리게 만들었다.특히 사건 발생 나흘 뒤, 두 사람의 결혼설이 보도되면서 대중의 시선은 더욱 날카로워졌던 것. 일각에서는 “하니가 몰랐을 리 없다”며 비난의 화살을 그녀에게 돌렸다.
결국 하니는 출연 예정이던 JTBC4 예능 ‘리뷰네컷’에서 자진 하차했고, 함께 출연 예정이던 출연진들까지 줄줄이 하차하며 프로그램은 큰 타격을 입었다. 데뷔 12주년이던 해임에도 EXID 활동은 물론, 자축조차 하지 못한 채 사실상 활동 중단 상태에 들어갔던 상황.

이후 긴 공백을 깨고 지난 3월, KBS2 ‘불후의 명곡’ 베이비복스 특집에서 EXID 멤버들과 무대에 다시 섰지만, 무대 뒤에서의 그녀는 어딘가 달라져 있었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 스테이' 3회에서 출연한 하니가, 매니저도, 스태프도 없이 혼자 기차를 타고 수수한 트레이닝복 차림에 민낯, 배낭 하나만 메고 등장했기 때문. 조용히 녹화 현장에 도착한 하니였다.
그럼에도 환하게 웃으며 문을 열고 등장한 그녀였지만, 곧이어 얼굴에는 긴장과 복잡한 감정이 엿보였다. 그리고 다음 주 예고편을 통해 마침내 하니가 입을 열었다.“처음으로 우울감 같은 걸 많이 느껴서... 부담스럽고 도망가고 싶었다”,“왜 굳이 가시밭길을 가려 하냐는 말도 들었다”고 말한 모습.
누구보다 밝고 당당했던 하니가 고백한 깊은 흔들림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오랜 시간 이어진 침묵 끝에 꺼낸 그녀의 진심은 무엇일지 궁금하게 하고 있는 것. 하니가 다시 꺼내기 시작한 이야기에 벌써부터 모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