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까지 넣었네' 토트넘, SON 생일 축하에 누구보다 진심... "캡틴+레전드 손흥민, 해피벌스데이!"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7.08 08: 31

손흥민(33) 이적과 관련해 말을 아끼고 있는 토트넘이 '캡틴' 생일은 진심으로 챙기고 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캡틴이자 레전드 손흥민, 생일 축하합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직접 제작한 생일 기념 포스터를 올렸다. 
손흥민의 생일은 7월 8일이다.

[사진] 토트넘 소셜 미디어 계정

여전히 토트넘의 레전드로서 손흥민을 바라보고 있는 토트넘이다.
그러나 2026년 여름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는 손흥민이 다음 시즌 때도 토트넘과 동행할진 미지수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뒤 10시즌 동안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7골, 10도움에 그쳤다. 8시즌 연속 이어졌던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이 끊겼다.
에이징 커브에 접어들었다는 평가 속에서도 그는 2024-2025시즌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입단 후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 현지에선 지금이 그가 토트넘과 아름다운 이별을 선택할 적기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적 요청이 있을 경우 억지로 붙잡지 않겠다는 뜻이다.
본격적인 토트넘 프리시즌 훈련이 진행중인 가운데, 손흥민과 토마스 프랭크 신임 토트넘 감독이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적 혹은 잔류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손흥민의 미국 무대 진출 가능성이 보도됐으나, 이적설은 차갑기 식은 상태다.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 5일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근 로스앤젤레스FC(LA FC)는 프랑스 리그 릴로 떠난 올리비에 지루의 대체 자원을 물색하던 중 손흥민을 영입 후보에 올렸다. MLS는 샐러리캡 제도(연봉 총액 상한제) 아래 세 명까지는 연봉 제한 없이 계약 가능한 ‘지정 선수’ 규정을 운영한다.
LA FC는 이 제도를 활용해 손흥민에게 고액 연봉을 제시할 준비가 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지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LA FC가 손흥민에게 큰 액수를 제안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라고 귀띔한 바 있다.
미국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이다. 이에 최근 미국 축구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손흥민이 MLS로 이적한다면 월드컵을 겨냥한 포석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더선'은 “손흥민의 미국행은 현재로선 성사 가능성이 낮다”라고 짚었다.
대신 손흥민은 여전히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의 사령탑 조제 무리뉴 감독도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영국 ‘BBC’는 “손흥민의 미래는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가 끝난 뒤에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챔피언 매치를 치른다. 유로파리그 우승팀 토트넘과 카라바오컵 정상에 오른 뉴캐슬이 맞붙는 경기다.
시리즈 주최 측은 “두 팀은 우승 트로피를 한국에 가져와 경기의 상징성과 현장 열기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이 경기에 앞서 8월 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픈트레이닝을 진행한다. 팬들과의 교류를 위해서다.
토트넘은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날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이번 일정에서 손흥민은 핵심 마케팅 자산으로 평가된다.
BBC는 “손흥민의 거취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하지만 구단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그의 미래는 아시아 투어 이후에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투어에 빠질 경우 행사 주최 측과 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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