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의 거취가 또다시 흔들리고 있다. 이번에는 이강인과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목적지가 등장했다. 프랑스 리그1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이다.
‘나폴리 투데이’는 7일(한국시간) “PSG가 김민재 영입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며, 이강인의 팀 동료였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함께 PSG에서 재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2023년 여름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 시즌 초반 강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부상이라는 변수는 예상보다 무거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10월부터 지속된 아킬레스건 통증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강행했고, 수비진의 줄부상 속에 팀은 김민재에게 과부하를 요구했다.
결국 부상 악화는 경기력 저하로 직결됐다. 몇 차례 결정적인 실수가 실점으로 연결되며 비판이 커졌고, 독일 현지에서는 ‘최악의 수비수’라는 조롱성 별명까지 등장했다. 독일의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도 공개적으로 김민재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판매 후보’로 분류됐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매물로 올려두었고,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 매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최근 막스 에베를 단장도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클럽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김민재와 팔리냐는 함께할 것이다. 이후 이적시장 상황을 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던 중 김민재는 PSG와 연결됐다. ‘나폴리 투데이’에 따르면, PSG의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김민재의 에이전트를 직접 만나기 위해 프랑스 파리에서 접촉을 가졌다고 전해졌다. 아직 공식 오퍼는 바이에른 측에 전달되지 않았지만, PSG는 선수의 의중과 이적 가능성을 먼저 탐색하며 본격적인 움직임을 준비 중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이적을 막을 생각은 없으나 계약 기간이 2028년까지 남아 있어 최소 5000만 유로(806억 원) 수준의 이적료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7/08/202507080916779397_686c641c36b7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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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강인과 김민재의 조우 가능성은 한국 팬들에게도 큰 관심사다. 두 선수는 A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사이이며, PSG에서 함께 뛰게 된다면 리그1 최초의 ‘코리안 듀오’가 탄생하게 된다.
한편 바이에른은 최근 2025 FIFA 클럽 월드컵 8강에서 PSG에 0-2로 패하며 탈락했다. 이 경기 이후 김민재의 거취는 더욱 뜨거운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