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 정윤호 "류승룡 '제대로 준비해' 조언, 연기 '레슨' 큰 힘" [Oh!쎈 현장]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07.08 11: 16

'파인: 촌뜨기들'의 정윤호가 선배 연기자 류승룡의 연기 지도를 언급했다.
디즈니+는 8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호텔에서 신규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극본 강윤성 안성화, 연출 강윤성, 약칭 '파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작품의 주연 배우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김의성, 김성오, 김종수, 이동휘, 정윤호(유노윤호), 이상진, 김민이 참석해 작품을 연출한 강윤성 감독과 함께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 아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파인: 촌뜨기들'은 1977년,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미생', '내부자들', '이끼', '인천상륙작전' 등으로 유명한 윤태호 작가의 웹툰 '파인'을 원작 삼아 드라마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영화 '범죄도시'와 디즈니+ 오리지널 '카지노'로 호평받은 강윤성 감독이 연출을 맡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역대 흥행작 '무빙'의 주역인 류승룡과 뭉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들만 총 10명일 정도로 '파인: 촌뜨기들'은 현란한 캐릭터의 향연을 보여준다. 이들은 극 중에서 각각 서울, 목포 그리고 부산에서 팀을 이뤄 이합집산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전망이다. 
먼저 '서울' 팀으로는 '한탕'을 향한 집념으로 극을 이끄는 오관석(류승룡), 그의 조카인 오희동(양세종), 자금줄을 쥔 흥백산업 안주인 양정숙(임수정), 흥백산업 회장 운전기사 임전출(김성오), 골동품 감정사 송 사장(김종수), 송 사장의 추천으로 합류한 나대식(이상진) 총 6명이 나선다. 이들은 앞서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서 '쩐을 쥔 자'로 불리며 '파인: 촌뜨기들'의 흐름을 주도할 전망이다. 
목포 팀에는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원칙주의자 목포 경찰 홍기(이동휘), 겉멋 든 야심가 벌구(정윤호), 상경을 꿈꾸는 다방 여직원 선자(김민)를 비롯해 벌구(정윤호), 베테랑 선장 황 선장(홍기준), 도자기 전문가 하영수(우현), 목포 대표 머구리 고석배(임형준), 보물 위치를 알고 있는 이복근(김진욱)이 활약한다. 항구도시 목포를 배경삼아 '바다를 쥔 자'로 뭉친 이들은 신안 앞바다에 묻힌 보물선과 복잡하게 얽힌다. 
마지막 부산 팀으로는 김 교수(김의성)를 필두로 코치(원현준), 적산(권동호), 해골(이근욱), 재떨이(신창주)까지 다섯 인물이 속해있다. 역시 한탕을 노리고 신안으로 넘어온 사기꾼 김 교수가 수하들과 함께 '총을 쥔 자'에 맞춰 일촉즉발의 긴장감과 갈등을 만들어낼 전망이다. 
이 가운데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 리더인 정윤호는 유노윤호가 아닌 배우로 활약한다. 광주광역시 출신인 그는 고향 사투리를 살려 목포 건달 벌구로 나선다. 이에 정윤호는 "이동휘 씨의 홍기와 사촌 관계인데 목포 건달로 다혈질이면서도 동네 망나니다. 벌어지는 이야기를 듣고 김 교수 편에 붙는데 망나니 모습만 나오는 건 아니다. 다양한 모습을 지켜봐 달라"라고 했다.
또한 "벌구가 저랑은 다른 캐릭터였다. 심적으로 부담감이 있던 건 사실이지만 언어적인 측면에서 오랜만에 목포에 가서 감독님과 패션 같은 포인트도 보여주고, 인물의 관계가 매력적이라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개인적으로 류승룡 선배님의 한 마디가 힘이 됐다. '윤호야 다 장난 아니다, 제대로 준비해서 와라'라고 해주셨다. 레슨이 장난 아니었다, 처음부터. 무사히 재미있게 즐겁게 찍었다. 류승룡 선배님의 응원이 저를 살아 숨쉬게 만들었다. 보이지 않는 레슨이 있었다"라고 덧붙여 웃음과 기대감을 자아냈다. 
'파인: 촌뜨기들'은 오는 16일 3부가 첫 공개되며 이후 매주 수요일에 2부씩 총 11부작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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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민경훈 기자, 디즈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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