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호가 '파인: 촌뜨기들'을 자신의 '첫 번째 레슨'이라고 재치있게 밝혔다.
디즈니+는 8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호텔에서 신규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극본 강윤성 안성화, 연출 강윤성, 약칭 '파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작품의 주연 배우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김의성, 김성오, 김종수, 이동휘, 정윤호(유노윤호), 이상진, 김민이 참석해 작품을 연출한 강윤성 감독과 함께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 아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동휘는 "개인적으로는 '극한직업'으로 호흡한 류승룡 선배님과 다르게 만나게 된 게 생경한 느낌이 들면서 큰 힘이 됐다. 그리고 극 중 가족인 윤호 씨한테 도움 받은 게 많다. 리딩 날 전체 대사를 다 외워올 정도로 정윤호라는 배우를 보면서 느낀 게 참 많다"라고 고마움을 밝혔다. 이어 "김종수 형님이 계속 쳐다보셔서 뭔가 말씀해드리고 싶은데 만난 적이 없다. 아쉽게도 못 만난 분들은 지나가겠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이에 김의성은 "작년 여름 제일 더울 때 목포 신안 앞바다에서 촬영했다. 쪽배를 타고 바다에 나갔는데 정말 무섭다. 그리고 배에 그늘이 없어서 정말 더웠다. 나중에 수도 세트에 갔더니 기온이 39도까지 올라가서 바람도 없고 더웠다. 자꾸 드리는 말씀이지만 지금까지 찍은 어떤 영화, 현장보다 기억에 많이 남는다. 고생도 많이 했고, 우정도 다졌다"라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류승룡은 "이 자리에 계신 분들 뿐만 아니라 복근이라고 다크호스들이 엄청 많다. 황 선장도 그렇고. 우현 선배님도 그렇고. 보시면 비주얼에 깜짝 놀라실 것"이라고 자부했다.

정윤호는 "벌구가 원작에선 구체적이지 않았다. 그 심정이 방어적인 아이, 그런 부분들을 있는 그대로 급발진 하는 것도 있었다. 통틀어서 '파인'을 '이건 첫 번째 레슨', '좋은 것 같이 보기', '이제 두 번째 레슨', '좋은 건 함께 하기', '세 번째 레슨, 일희일비 않기'라고 그의 노래 '땡큐'에서 온 밈 '레슨'을 활용해 '파인 땡규'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덧붙여 현장의 박수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류승룡은 "'파인', '땡큐', 앤 류"라고 재치있게 덧붙였다.
'파인: 촌뜨기들'은 1977년,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미생', '내부자들', '이끼', '인천상륙작전' 등으로 유명한 윤태호 작가의 웹툰 '파인'을 원작 삼아 드라마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영화 '범죄도시'와 디즈니+ 오리지널 '카지노'로 호평받은 강윤성 감독이 연출을 맡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역대 흥행작 '무빙'의 주역인 류승룡과 뭉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인: 촌뜨기들'은 오는 16일 3부가 첫 공개되며 이후 매주 수요일에 2부씩 총 11부작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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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민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