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악!!!!!" 발목 180도 돌아간 무시알라→수술은 성공적... '원인 제공' GK 돈나룸마, 심리적 불안 호소 "상담 요청"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7.08 13: 53

종아리뼈 골절과 발목 탈구 부상을 입은 자말 무시알라(22, 바이에른 뮌헨)가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충격은 여전하다. 그를 당분간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다.
바이에른은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시알라가 클럽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복귀한 직후 수술을 받았다. 곧바로 재활 프로그램에 돌입할 예정이며 수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발표했다.
무시알라는 지난 6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전반 추가시간 파리 생제르맹 골키퍼 지안루이지 돈나룸마와 충돌, 왼쪽 발목이 심하게 꺾였다. 그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곧바로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미국 현지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무시알라는 발목 탈구와 함께 종아리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회복까지 최소 4~5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은 성명을 통해 깊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번 부상은 선수 개인을 넘어 구단 전체에 충격을 안겼다. 무시알라는 부상에서 회복해 이제 막 복귀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다시 긴 재활 시간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단장은 “무시알라는 단순한 전력이 아닌 팀의 상징이다. 그의 존재는 바이에른의 철학과 정신을 대변한다”며 “이런 선수가 또다시 쓰러졌다는 사실이 너무도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무시알라는 실력뿐 아니라 태도와 인성에서도 귀감이 되는 선수다. 구단은 그의 회복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시알라의 부상은 바이에른의 클럽 월드컵 탈락보다도 더 큰 타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는 단순한 공격 자원이 아닌 팀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었다. 경기 리듬을 조율하고 플레이를 창출하는 중추로, 리더십까지 갖춘 인물이었다. 그의 이탈은 전력 약화는 물론 전술적 운영과 조직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그와 충돌했던 파리 생제르맹 골키퍼 돈나룸마 역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풋볼'은 프랑스 RMC 스포르 보도를 인용해 “돈나룸마는 경기 후 바이에른 라커룸을 찾아가 무시알라에게 직접 사과했다. 이후 구단 심리학자를 만나 상담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jinju21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