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만 구독자’ 채널을 갖고 있던 밴쯔가 약속을 지켰다. 그리고 새로운 채널을 개설했다.
‘유튜버’ 밴쯔는 7일 그간 자신의 일상을 담은 채널을 삭제했다. 무려 약 205만 명의 구독자가 있던 채널이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그는 윤형빈과 대결에서 패한 뒤 약속을 지켰다.
밴쯔는 지난 6월 28일 굽네 ROAD FC 073 대회 스페셜매치에서 윤형빈(46, FREE]에게 패했다. 밴쯔는 윤형빈과 대결을 위해 ‘채널 삭제 조건’을 받아들였다.
6개월 이상 기다려온 밴쯔와 윤형빈의 대결이었다. 지난해 연말 밴쯔가 먼저 대결 요청을 한 뒤 지난 3월 16일 확정됐다. 사실 윤형빈이 밴쯔의 도전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었다. 윤형빈은 나이도 있고, 가족을 생각해 더는 싸울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윤형빈은 밴쯔가 단순히 인지도 쌓기 위함이 아닌, 진정성 있는 대결을 바라고 조건을 걸었다. 그 조건이 밴쯔의 ‘200만 채널’ 삭제였다.

밴쯔는 굽네 ROAD FC 073 2부 제6경기 -76kg 스페셜 이벤트 매치. 밴쯔는 윤형빈 상대로 1라운드 1분42초 만에 TKO 패배를 당했다. 카운터에 맞아 쓰러졌고, 파운딩으로 이어졌다.
그후 채널 삭제 전 ‘마지막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1분47초의 영상을 올렸고 “그동안 감사했습니다”고 그간 자신에게 관심을 보내준 구독자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그는 “안녕하세요 밴쯔입니다. 이 영상은 제 채널의 마지막 영상이 될 예정입니다. 기존 구독자분들은 앞뒤 상황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라면서 채널을 내리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밴쯔는 기존 채널 삭제 후 새로운 채널을 개설했다. 그는 7일 새로운 유튜브 채널 ‘밴쯔 BANZZ’를 개설, ‘205만 밴쯔 채널을 삭제했습니다’라는 영상을 올렸다. 새로운 채널은 0명에서 다시 출발, 8일 현재 3300명을 넘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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