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만 채널 삭제…먹방 1세대 밴쯔, 새 출발 선언 “사랑하는 사람 떠나보낸 듯”[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07.09 09: 09

먹방 1세대 유튜버 밴쯔(본명 정만수)가 구독자 205만 명의 유튜브 채널을 삭제한 뒤 새롭게 시작을 알렸다.
지난 7일 밴쯔는 새로운 채널 ‘밴쯔 BANZZ’를 개설하고 첫 영상으로 “205만 채널을 삭제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2013년 11월 26일 업로드한 점보라면 먹방부터 채널 삭제 직전까지의 여정이 담겼다. 삼각대도 없이 식당 직원에게 부탁해 촬영했던 첫 영상을 떠올리며 밴쯔는 “다시 돌아간다면 더 열심히 했을 것 같다”고 솔직한 소회를 전했다.

앞서 밴쯔는 지난 6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73’ 스페셜 이벤트 매치에서 개그맨 윤형빈(46)과 대결해 1라운드 1분 42초 만에 TKO로 패배했다. 이번 대결은 밴쯔가 먼저 도전을 요청하며 성사된 것으로, 윤형빈은 단순한 대결이 아닌 진정성을 보이길 원했고 패배 시 밴쯔 채널 삭제라는 조건을 걸었다.
채널을 삭제하며 밴쯔는 “모든 영상을 다시 보니 방학이 끝난 기분이었다. 단어로 표현할 수 없는 아쉬움과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듯한 감정이 교차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총 3,300여 개의 영상과 205만 명의 구독자를 기록했던 채널은 그렇게 사라졌다.
그러나 끝은 곧 새로운 시작이었다. 새 채널의 배너가 공개되자 밴쯔는 “이제 혼자가 아니다. 예전보다 더 잘해보겠다”며 ‘밴쯔 시즌2’를 선언했다. 이어 “중고신입 밴쯔입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밴쯔는 국내 1세대 먹방 유튜버로 ‘깔끔한 먹방’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유튜브 콘텐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송 활동을 통해 팬들과 소통해왔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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