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세' 정석용, '사실혼' 고백.."'♥5살 연하' 아내와 결혼식+혼인신고 안해"[핫피플]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7.09 10: 27

배우 정석용이 5살 연하 아내와 결혼식뿐 아니라 혼인신고도 아직 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8일 방송된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는 정석용, 조째즈, 정주리, 강예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상민은 "석용이 형님이 원희형을 버리고 진정한 반쪽을 만났다"며 정석용의 결혼소식을 언급했다. 김준호는 "형님은 결혼식 안하시냐"고 물었고, 정석용은 "식은 아직까지 계획은 없다. 우린 이미 결혼했고"라며 "혼인신고는 아직 안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글로벌 K드라마 축제 ‘2023 서울콘 APAN 스타 어워즈’ 시상식이 진행됐다.올해 9회째를 맞이하는 ‘2023 APAN 스타 어워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드라마 시상식이다. 배우 정석용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30 / soul1014@osen.co.kr

김준호는 "그럼 결혼한게 아닌데?"라고 의아해 했고, 정주리도 "확실하지가 않잖아요"라고 물었다. 탁재훈은 "사실 한국 정서상 절차가 있는건 맞잖아. 결혼식하고 혼인신고하고 있는데 어떤게 가장 급했던거냐 같이 산다는건? 다른 절차는 생략하고 급했던게 뭐냐"고 궁금해 했고, 정석용은 "나이도 들어서 그런 절차 거친 다음에 사는게 뭐가 의미가 있냐. 빨리 살고 싶은데. 그래서 우선 합치고 봤다. 결혼 이런 생각을 안했다기보다 빨리 같이살고 싶어서 그냥"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임원희는 "왜 안해. 혼인신고는 해야할거 아니냐. 하기 싫은거 아니냐. 하기 싫어서 한쪽발 빼놓은거 아니냐. 왜 나왔어 너 또 나와서 결혼하는걸 다 알려"라고 발끈했고, 정석용은 "술먹었냐 너?"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호는 "저 형은 결혼 얘기만 나오면 화가난다"고 말했고, 임원희는 "뭘 자랑할게 있다고 그놈의 결혼"이라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민은 "형 오기 전에도 '석용이 왜 나온거냐 이씨'라고 하더라"라고 폭로했고, 정석용은 "상민이 결혼발표날도 같이 술한잔 했다면서요"라고 물었다. 이상민은 "그날 6시간을 욕만 하다 갔다"고 말했고, 정석용은 "술취해서 난동을 피웠다더라. 못난놈"이라고 비난해 폭소케 했다.
이어 이상민은 "원의 형이 그렇게 바라고 바라던 사랑은 자만추였다. 그걸 우리 석용이 형님이 해냈다. 원래 알고 지내던 5살 연하의 음악 감독님이 지금 아내가 되신거다"라고 러브스토리를 물었고, 정석용은 "스태프로 알고지낸건 제가 배우 일 시작했을때 이미 그 친구는 음악감독으로서 나와 있었다. 근데 여기 생활하면 알겠지만 작품 같이 안하면 2, 3년 못보지 않나. 그래서 작품 할때는 두세달에 같이 있기도 하고 떨어져있기도 하고 그렇게 알고 지낸 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다 2년 반전에 제가 공연을 했는데 그 친구가 우연히 보러 왔다. 우리 팀에서도 아는사람 많으니까 날 보러온건 아니고. 끝나고 같이 맥주한잔 다 모여서 하고 그럴때 '오빠 오랜만이에요'하면서 인사했는데 술을 먹어서 그런가 '오빠 잘생겨졌네요?' 뭐 이런 말을 하더라. 집에 갔는데 자꾸 생각나더라. 그래서 문자 보냈다. '밥 한번 먹을래?' 했는데 답이 안오더라. 여기까진가보다 했는데 한번 더 보냈다. 그랬더니 '누구?'라고 하더라. 제 번호가 있었는데 휴대폰 바꾸다가 없어졌나보더라. 흔쾌히 허락하더라. 밥 먹고. 그리고 또 먹자 해서 또 밥먹고. 먹다보면 술도 한잔 하고"라고 자연스레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이상민은 "알고지낸지 20년만에 처음으로 단 둘이 만났을때 어땠냐"고 물었고, 정석용은 "사실 쑥스럽고 어색하더라. 둘이 만난건 처음이었다. 처음엔 더 할얘기가 없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김준호는 "되게 어색하다. 저도 (김)지민이랑 15년 알았는데 후배하고 뽀뽀하는게 되게 이상하더라"라고 말했고, 정석용은 "자주 본 사이가 아니라서. 뽀뽀하는데 어색하고 그러진 않았다"고 수줍게 밝혔다.
임원희는 "첫 뽀뽀 어디서 했냐"고 물었고, 정석용은 "집에서 한것 같은데? 그때 내가 주로 그 친구 집 근처 가서 식당에서 먹었으니까. 집이 그렇게 멀진 않았다. 지하철로 2, 30분거리. 제가 주로 동네로 갔다. 초반에. 언제 한번 집 한번 가자 했더니 초대하더라"라고 말했다. 뿐만아니라 '사귀자'라는 말 없이 자연스럽게 사귀게 됐다는 그는 "이 정도 나이되면 집에 초대하면 다 아는거다. '이제부터 사귈까?'이런 얘기가 뭐가 필요하냐. 이정도면 다 합의한거지"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둘이 만나는데 종소리 들리고 후광 비치고 했냐"고 물었고, 정석용은 "아내가 좀 귀여운 스타일이다. 하나도 안 변하고 귀엽더라. 변함없이 예쁘더라. 그래서 계속 생각났다"며 "요즘 또 관리도 좀 한다. 그 친구가 또 이렇게 하라고 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입고 온 티셔츠도 아내와 같이 샀다는 그는 "너무 화려하지 않아? 했더니 입어보라더라. 옷이 되게 예쁘더라. 원래 입는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겉옷을 벗고 티셔츠를 자랑하기도.
또 "평생 함께할 것 같다는 느낌 올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그는 "첫 여행을 1년쯤 지나서 여름에 삿포로로 갔다. 사실 여행이라는게 어떻게 보면 며칠 같이 살아보는거지 않나. 근데 너무 여행 궁합이 맞더라. 먹는것뿐 아니라 그 친구는 여행계획을 꼼꼼하게 짜더라. 근데 저는 소질없다. 따라다니는거 좋아한다. 그런게 궁합이 잘 맞았고 편하더라. 같이 있는게 전혀 부담 안됐다"고 밝혔다.
탁재훈은 "가이드로 만나셨구나?"고 장난쳤고, 정석용은 "그래서 사실 별명도 생겼다. '미서'라고 불렀다. '미녀 비서'라고. 마음에 들어 하더라. 지금까지도 그렇게 자주 부른다"고 말했다. 반대로 아내는 '미친 미모'를 줄여 '미미'라고 부른다고.
특히 결혼 이야기도 아내가 먼저 했다는 그는 "이제 같이 살아야되지 않아?라고 하더라. 순간 당황했는데 '그렇지. (우리집으로) 들어와'라고 했다. 결혼 기념일이라는것도 우리가 정할수 없지 않나. 그 친구 아이디어가 처음 만난 날을 기념일로 하자더라. 난 기억 못했는데 그 친구가 기억하더라"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정석용의 아내는 5살 연하의 음악감독으로, 이영애를 닮은 외모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정석용은 지난달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을 통해 "이미 결혼했다"고 밝혀 파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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