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룸마 비난 과해, 골키퍼는 공 향해 뛰어드는 법" 쿠르투아, 노이어 저격에 반박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7.09 18: 20

벨기에 국가대표 티보 쿠르투아(33, 레알 마드리드)가 자말 무시알라(22, 바이에른 뮌헨)의 부상과 관련해 잔루이지 돈나룸마(26, 파리 생제르맹)를 감쌌다.
돈나룸마는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에 나섰다.
돈나룸마의 무실점 활약 속에 PSG는 후반 33분 데지레 두에와 후반 추가시간 우스만 뎀벨레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2-0으로 승리, 4강에 진출했다. 

[사진] 티보 쿠르투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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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돈나룸마는 경기 후에도 마음 놓고 웃지 못했다. 돈나룸마는 전반 추가시간 공을 잡기 위해 뛰어드는 과정에서 상대 공격수 무시알라와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돈나룸마와 부딪힌 무시알라는 왼 발목이 비정상적으로 돌아가는 큰 부상으로 실려 나갔다. 바이에른 뮌헨은 무시알라가 중아리뼈 골절과 발목 탈구로 수술대에 오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이에른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39)는 경기 후 "그런 상황에서는 그렇게 들어갈 필요가 없다. 너무 위험한 행동이었고, 상대 선수를 다치게 할 수도 있다는 걸 감수한 것"이라며 무리한 수비를 펼쳤다고 돈나룸마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사진] 마누엘 노이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그는 "그에게 가서 '우리 선수에게 다가가 상태를 확인해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말했다. 그건 예의의 문제고, 가서 괜찮은지 묻는 게 맞다. 결국 그는 그렇게 했다. 페어플레이는 항상 중요하다. 내가 그 상황이었다면 다르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돈나룸마의 태도도 저격했다.
하지만 쿠르투아의 의견은 달랐다. 그는 지난 6일 도르트문트와 8강전에서 3-2로 승리한 후 가진 스페인 '카루셀 데포르티보'와 인터뷰에서 무시알라의 부상에 대해 돈나룸마를 비난하는 것은 과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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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골키퍼는 공을 향해 뛰어드는 법이다. 공격수들도 우리 얼굴을 향해 돌진할 때 몸을 사리지 않잖나"라면서 "이번은 단순히 불운했고, 돈나룸마도 깊은 상처를 입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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