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대체자 후보' 언급된 윙어, 아스날에 이어 바이에른까지 관심..."여름 이적시장 핵심 타깃"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7.09 21: 10

크리스탈 팰리스의 핵심 미드필더 에베레치 에제(27)를 두고 아스날과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 경쟁에 나섰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자말 무시알라의 중대 부상 이후, 공격진 보강을 위해 에제를 최우선 후보로 낙점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9일(한국시간) "아스날이 에제를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핵심 타깃으로 삼고 있었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레이스에 새롭게 합류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무시알라가 다리 골절과 발목 탈구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뮌헨은 에제를 공격 자원 보강 리스트 최상단에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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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제는 팰리스 이적 초기 '제2의 자하'로 불린 드리블러였다. 이후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전환한 뒤 시야·수비가담·생산성 측면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볼 컨트롤과 테크닉이 뛰어나며, 드리블 이후 날카로운 전진 패스나 킥력을 활용한 세트피스 전개 능력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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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제는 온더볼뿐 아니라 오프더볼 움직임도 활발하며, 측면 침투와 득점 감각도 뛰어나 팀 공격에 다양하게 기여한다. 수비 시 성실한 압박을 보여주지만, 포지션 특성상 공중볼 경합과 1대1 저지 능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과거 단점으로 지적되던 시야 부족과 볼 홀딩은 현재 대부분 개선돼,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에제는 지난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잉글랜드 FA컵 결승전 결승골을 포함해 14골 11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3월 라트비아전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데뷔골을 터뜨리며 국가대표 경쟁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의 바이아웃 금액은 6,800만 파운드(약 1,271억 원)로, 지난 시즌 말엔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대체자로 에제를 노린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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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이 아직 공식적인 제안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바이에른이 선수를 먼저 품에 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바이에른은 앞서 플로리안 비르츠를 리버풀에 내주며 1차 타깃을 놓쳤고, 리로이 자네와 토마스 뮐러 역시 팀을 떠난 상태다. 이에 따라 첼시에서 입지를 잃은 크리스토퍼 은쿤쿠 영입도 병행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팰리스의 유럽대항전 진출 여부도 에제의 거취에 중요한 변수다. 팰리스는 리그 성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이 재정 문제로 리그2 강등 위기에 처해 있어 결과에 따라 팰리스가 유럽 무대에 진출할 수 있다.
스탠다드는 "팰리스는 에제가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 무대에 진출하는 데 중심 역할을 맡는 비전을 제시하며 잔류를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파리그 티켓 확보 여부는 오는 10일, 리옹의 강등 관련 항소 결과에 따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에제를 둘러싼 이적전의 향방도 이 결정과 맞물려 급변할 수 있다는 것이 스탠다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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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로부터 윙어 마이클 올리세를 영입해 쏠쏠한 재미를 본 바 있다. 2024-2025시즌 올리세는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에 선정됐고 리가 올해의 신인상까지 거머쥐며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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