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인생투? 좌완 이승현, 삼성 전반기 5할 승률 지킬 최후 카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7.10 08: 40

이번에도 인생투를 뽐낼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승현(등번호 57번)이 전반기 최종전에서 시즌 5승에 도전한다. 5할 승률이 깨질 위기에 처한 삼성으로선 이승현의 호투가 필요하다. 이승현은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승현은 올 시즌 15경기에 나서 4승 7패 평균자책점 4.72를 거뒀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4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인생투를 뽐냈다. 

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삼성은 이승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4회말 삼성 이승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5.05.30 /jpnews@osen.co.kr

이승현은 8⅓이닝 1실점(1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인생투를 펼쳤다. 9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을 이어갔으나 신민재에게 우월 솔로 아치를 허용하며 대기록 달성은 아쉽게 놓쳤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노히트노런은 실패했지만, 최고의 피칭이었다. 오늘 경기를 풀어나간 과정을 본인 발전의 디딤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찬사를 보냈다.
시즌 4승째를 거둔 이승현은 “제가 잘 던진 건 아니다. 운 좋게 땅볼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했고, 수비가 잘 도와줘서 부담 없이 던질 수 있었다”고 자신을 낮췄다. 
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삼성은 이승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1회말 삼성 이승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5.05.30 /jpnews@osen.co.kr
9일까지 43승 1무 43패를 거둔 삼성은 지난 6일 대구 LG전 이후 3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다. 
6일 선발로 나선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3실점) 호투를 뽐냈으나 2-4로 고개를 떨궜다. 8일 NC와 치열한 타격전 끝에 9-10으로 덜미를 잡혔다. 9일 경기에서는 선발 최원태의 6이닝 3실점(2자책) 호투에도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0-3 패배. 
이승현의 어깨에 삼성의 5할 승률이 걸려 있다. 직전 등판에서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며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린 그가 위기에 처한 삼성의 구세주가 될지 주목된다. 
타자 가운데 구자욱의 방망이가 가장 뜨겁다. 최근 10경기 37타수 15안타 타율 4할5리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홈런은 없지만 2루타 4개를 때려냈고 1타점 8득점을 올렸다. 반면 김성윤의 부진이 아쉽다. 한때 타격 선두를 달렸던 그는 최근 10경기 타율 1할7푼9리(39타수 7안타)에 불과하다. 
한편 NC 선발 투수는 외국인 좌완 로건 앨런. 올 시즌 18차례 마운드에 올라 5승 8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91.
삼성 구자욱. 2025.07.03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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