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태 김종민이 전 매니저로부터 김동현 결혼식에 내려 했던 축의금을 횡령당한 사실을 7년만에 깨달았다.
9일 방송된 채널A '신랑수업'에서 김종민은 '유부남 선배' 김동현, 문세윤과 만나 결혼과 2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문세윤은 김동현에게 "(김종민) 결혼할때 형 왔지?"라고 물었고, 김종민은 "근데 팔 다쳐서 밥도 못먹고 갔다"고 설명했다. 이에 문세윤은 "동현이형 결혼할때 (종민이) 형 왔나?"라고 궁금해 했고, 김종민은 "나 갔나? 너 언제 결혼했지?"라고 헷갈려 했다.
김동현은 "저 꽤 됐다. 19년도쯤에 형이 아마 제 옆에서 사진 찍었을거다. 형 앞에서 정장을 되게 튀는걸 입었을거다"라고 떠올렸고, 문세윤은 "축의금 똑같이 해줬어? 어떻게 했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동현은 "사실 되게 어렵지 않나. 축의금을. 근데 혹시나 많이 내신분 있는데 그보다 적게 주면 실례지 않나. 그래서 와이프가 체크했는데 종민이 형 이름이 없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김종민은 "난 안내지 않아. 갔으면 무조건 냈다"라고 당황했고, 김동현은 "형이 사회생활하는데 그렇게 안내고 그런 사람이 아니지 않나"라면서도 "저도 사람이니까 3분정도 섭섭했다. 뭐야? 하고"라고 털어놨다.
문세윤은 "다이렉트로 입금을 시켜줬을수도 있지 않냐"라고 말했고, 김종민은 "그렇지 그랬을거다. 나는 통장으로 많이 넣는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문세윤은 "내가 볼때 100% 밥먹고 집에 가다가 거래내역 본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지난 2018년 9월 결혼식을 올렸던 바. 문세윤은 "그날 것만 보면 된다. 갔는지 안갔는지"라고 말했고, 김종민도 바로 확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문세윤은 "밝혀졌나 모르겠네"라고 궁금해 했고, 김종민은 "해봤다"며 "내역 쫙 (확인) 하니까 안나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문세윤은 "안줬어?"라고 경악했고, 김종민은 "그게 아니고 변명이 아니고 그 시기에 제가 (매니저에게) 축의금을 맡긴다. 그 시기에 (일)했던 친구가 배달사고가"라며 "저는 (식장으로) 바로 들어가고 동생이 냈는데 그 동생이 실수를 많이 했어서.."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문세윤은 "되게 유명한 사건이죠"라고 수긍했고, 김종민도 "유명한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다시 내야하지 않냐"고 꼬집자 "냈는데.."라고 억울함을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알지 못했던 김동현은 "내가 놓쳤을거다. 난 그렇게 생각해"라고 말했고, 스튜디오에 있던 김종민은 "본인 탓을 하더라. 놓쳤을거라고.."라고 미안해 했다.
한편 같은 코요태 멤버 빽가는 지난 2021년 7월,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전 매니저로부터 축의금을 횡령당했던 경험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얼마 전 친구랑 통화를 했다. 재작년에 자기 결혼식에 왔을 때 축의금을 안 냈냐고 묻더라. 어떻게 안 냈겠나. 매니저나 동생한테 시켰는데 배달 사고가 난 것"이라며 "그런 식으로 많이 시켰었는데 갑자기 불안해졌다. 그 친구가 지금은 연락이 안 된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이후 2023년 10월 방송된 '컬투쇼'에서 또 한번 축의금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빽가는 "예전에 방송에서 말했는데 저희 매니저가 (축의금을) 다 자신이 가져가고 있었다. 제가 앞에서 돈 꺼내기 그래서 매니저에게 넣어달라고 했다. 어느날 지인이 연락이 와선 조심스럽게 '왜 결혼식장까지 와서 축의금을 안 하냐'고 물어보더라. 알고보니 매니저가 중간에서 다 (가로챘다). 주변사람에게 내 거 못 받은 사람 있냐고 다 메시지를 보냈더니 '나도 못 받았다'면서 이만큼 오더라. 그 친구(전 매니저)는 그렇게 하고 그만뒀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김종민 역시 축의금 횡령 피해를 입은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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