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하는 영상 중 반복적이고 대량 생산하는 콘텐츠에 대해서는 ‘수익 창출’을 제한한다는 소식이 들린 가운데, 스타들을 고통에 빠트린 유튜브발 가짜뉴스가 사라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지난 9일(현지시간) 여러 외신 IT매체에 따르면, 유튜브는 오는 15일부터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 수익 창출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진짜가 아닌(inauthentic)’ 것으로 간주되는 두 가지 유형의 콘텐츠를 해결할 예정이다.

대량 생산 콘텐츠와 반복적인 콘텐츠를 손 보기 위한 이번 정책은 시청자에 독창성과 실제적 가치가 부족하면 수익 창출이 중단된다.
이에 따라 중대한 변형 없이 타사 자료를 재사용하거나, 자신의 음성이 아닌 기계 음성(TTS)를 사용하는 경우, 동일한 유형의 비디오를 반복적으로 게시하는 경우가 해당된다. 즉, 100% AI로 만들어 동영상을 제작할 경우 수익창출이 아예 불가능한 것.
현재 유튜브에서는 AI를 이용한 저퀄리티 영상이 수두룩하다. 이로 인해 연예계의 많은 스타들이 가짜뉴스 피해를 보기도 했다. 장례식장 사진에 연예인의 사진을 그대로 합성한 뒤 TTS 음성을 이용해 마치 해당 인물이 실제로 사망한 것처럼 꾸미는 영상이 많아지고, 이를 확인없이 그대로 믿는 사람이 늘면서 스타들이 그대로 피해를 보는 것.

실제로 가수 나훈아를 비롯해 개그맨 신기루, 강호동, 가수 홍서범, 배우 고현정 등 수많은 이들이 사망설에 휘말렸다가 직접 해명하며 가짜뉴스 진화에 나선 바 있다.
특히 고현정은 사망설을 처음 접한 뒤 충격에 빠지며 “진짜 그런 게 있었냐”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현정은 “쇼크다”라며 자신의 사망설을 듣고 말문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분들이 어떻게 보면 제가 작년 연말에 아프고 했던 걸 제일 가까이서 보신 분들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사망설) 직전 비슷하게 가기도 했다. 위급하긴 했다”면서 “죽진 않았다. 그 뒤로 잘 회복해서 지금 건강해져 있고,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전했다.
이처럼 스타들을 울린 ‘유튜브발 가짜뉴스’가 이번 정책을 도입하면서 사라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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