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자 “‘최자로드’ 식당 홍보비로 3억 제안받은 적 있다”(‘라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07.10 10: 32

다이나믹 듀오 최자가 음식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보여줬다.
최자는 지난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의 ‘호로록! 식객로드’ 특집에 출연해 유튜브 채널 ‘최자로드’ 독립 소식부터 손수 완성한 맛집 리스트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최자는 게스트로 함께 출연한 허영만에게 “저도 촬영하면서 맛집을 많이 가는데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액자가 있으면 믿고 먹는다. 항상 새로운 걸 도전하는 모습에 저도 그런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공영방송 50주년 특집 '당신의 KBS, 우리의 50년'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다이나믹듀오 최자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3.03 /cej@osen.co.kr

이어 최자는 “이국주가 다이나믹 듀오 회사 스튜디오의 건물주였다”라며 이국주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이에 이국주는 “원래 거기에 스튜디오가 있었고 제가 뒤늦게 매입했다. 이 건물이 아티스트에게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건물 매입에 큰 영향을 줬다”라고 설명했다. 과거 다이나믹 듀오 캐릭터를 따라 한 적이 있다는 이국주는 “최자가 SNS에 샤라웃 하면서 마음 편히 따라 할 수 있었다”라는 에피소드를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2018년부터 8년째 웹콘텐츠 ‘최자로드’의 진행을 맡아 전국 각지의 맛집을 소개하고 있는 최자는 채널 독립 소식을 전하며 “못 가봤던 식당들도 가보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맛집 선정 기준에 대해서는 “동네마다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다. 서로 로컬 맛집 정보를 공유한다”라고 했다.
‘최자로드’를 시작하고 가게 홍보비 명목으로 3억을 제안받았다는 최자는 “한 번도 음식 협찬은 받은 적이 없다. 음식 협찬은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또 최자는 전국 공연을 다니며 수년간 쌓은 맛집 리스트 중 1위로 강남의 양곱창집을 선정했고, 이에 허영만은 휴대폰에 메모까지 하며 학구열을 보였다. 최자가 직접 발로 뛰면서 완성한 빼곡한 맛집 지도, 최자표 신박한 메뉴 조합도 모두의 귀를 솔깃하게 했다.
“자극적인 음식은 테니스 같고 몸에 좋은 음식은 골프 같다”, “평생 먹을 수 있는 끼니는 한정되어 있다. 한 끼 한 끼를 소중하게 생각한다” 등 음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최자만의 ‘먹어록’도 MC들을 동요하게 했다.
먹방계의 라이벌로 최자는 성시경을 언급하며 “막국수 맛집을 촬영하려고 정성을 다해 섭외 중이었는데 성시경 먹방 프로그램에 먼저 나오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요즘은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맛집을 공유한다”라고 훈훈한 근황을 덧붙였다.
한편, 다이나믹 듀오는 올해 1월 가수 거미와 컬래버레이션한 신곡 ‘Take Care(테이크 케어)’를 발매했으며, 지난 3월에는 일본에서 현지 첫 단독 콘서트 ‘앞으로 가끔 보자’를 성황리에 마쳤다. 최근 다양한 음악 페스티벌과 방송, 콘텐츠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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