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4번째 황소트로피'김동현, "힘들어서 주저앉으려고 할 때마다 가족이 노래 불러줬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5.07.10 12: 00

“씨름이 잘되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용인특례시청 김동현이 9일 충북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백두급(140kg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김보현(구미시청)을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동현은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왼덧걸이로 첫판을 따냈다. 이어 두 번째 판과 세 번째 판에서 들배지기와 왼덧걸이를 성공해 우승을 확정했다.

용인특례시청 김동현이 9일 충북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백두급(140kg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김보현(구미시청)을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 대한씨름협회

김동현은 경기 직후 “몇 달 동안 부상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씨름이 잘되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장덕제 감독님, 우형원 코치님, 용인특례시청 이상일 시장님 등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지금 이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해 10월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급 우승을 차지했던 김동현은 이로써 약 9개월 만에 개인 통산 네 번째 꽃가마에 올랐다.
그는 “키가 작아서 다리를 공략하지 않는 이상은 키 큰 선수들을 감당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하체 중심을 잡고 다리 기술 위주로 연습을 했던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김동현은 “나의 가장 큰 힘이자 사랑하는 가족들 어머니 아버지, 장모님, 장인어른, 아내, 아들들이 주저앉으려고 하는 순간이나 힘들 때 노래를 많이 불러줬다”며 “남은 시즌 모든 대회에서 장사를 할 순 없겠지만 모든 경기 최선을 다해서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단체전 결승에서는 이대진 감독과 이진형 코치가 이끄는 울주군청(울산광역시)이 용인특례시청(경기도)을 4-2로 물리치며 지난 4월 평창 대회와 5월 유성대회에 이어 2025년 민속리그 단체전 3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단체전 결승에서는 이대진 감독과 이진형 코치가 이끄는 울주군청(울산광역시)이 용인특례시청(경기도)을 4-2로 물리치며 지난 4월 평창 대회와 5월 유성대회에 이어 2025년 민속리그 단체전 3관왕을 차지했다. / 대한씨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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