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령' 강형욱, 갑질 논란 털고 예능 복귀...이제는 '개와 늑대의 시간'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07.10 13: 20

'개통령' 강형욱이 돌아온다. 한때 갑질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그가, 새 예능 '개와 늑대의 시간'으로 1년 만에 방송 활동을 재개한다.
강형욱은 오는 8월 5일 첫 방송되는 채널A 새 예능 프로그램 '개와 늑대의 시간'에 출연한다. '개와 늑대의 시간'은 반려견 행동을 넘어 보호자의 삶과 관계를 들여다보는 리얼리티로, '개통령'으로 통하는 강형욱의 경험과 논란을 관통하는 진지한 메시지를 담는 예능이 될 전망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개와 늑대의 시간'은 보호자와 반려견 사이의 위기 상황을 분석하고, 훈련이 아닌 ‘관계 회복’을 중심으로 문제 해결을 시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부터 "당신의 개는 개입니까, 늑대입니까"라는 도발적인 내레이션이 이목을 끌었다.

이 가운데 강형욱의 과거 논란도 이목을 끈다. 강형욱이 대표로 있던 보듬컴퍼니를 둘러싼 직장 내 괴롭힘 및 '갑질 논란'이 있었기 때문. 
지난해 5월, 강형욱은 아내와 함께 보듬컴퍼니 직원들로부터 직장 내 갑질 폭로에 휩싸였다. 강형욱이 직원들에게 폭언을 일삼고 메신저와 CCTV를 통해 감시했다고 폭로했다. "숨도 쉬지 말라", "벌레 같다"는 표현이 등장해 충격을 자아냈다. 평소 강형욱은 반려견 훈련 및 행동 교정을 통해 방송에서 인자한 인품으로 묘사됐던 만큼 파문은 더욱 컸다.
이와 관련 강형욱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 개는 훌륭하다'에서 하차했다. 또한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일부 허위 사실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후 강형욱 부부는 사내 메신저 무단 열람 등으로 인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의로 피소됐다. 그러나 지난 2월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역시 법적 처분 없이 사건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법적 책임은 벗었으나 여전히 강형욱을 향한 비판 여론은 남아있다. 이 가운데 논란 1년 만에 '개와 늑대의 시간'으로 방송 복귀 소식이 알려진 것이다. 
법적으로는 무혐의일지라도, 대중은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더욱 중요하게 여긴다. '개와 늑대의 시간'은 강형욱에게 다시 '개통령'의 시간을 안겨줄 수 있을까. 
지난 1월 출간한 강형욱의 반려견 교육 도서 '그럼에도 개를 키우려는 당신에게'는 갑질 논란에도 불구하고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개통령'의 컴백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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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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