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젠지, 영리한 오브젝트 운영 앞세워 2-1 리드 '결승행 눈 앞'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5.07.10 11: 42

‘기인’ 김기인의 크산테, ‘캐니언’ 김건부의 판테온, ‘쵸비’ 정지훈의 갈리오까지 상체 삼각편대의 시너지가 오브젝트 경합에서 완승을 합작했다.
젠지가 영리한 오브젝트 운영을 앞세워 승자 결승의 매치포인트를 찍고 결승행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젠지는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브래킷 스테이지 3라운드 승자 결승 T1과 3세트 경기에서 20분 이후 오브젝트 경합에서 아타칸을 제외한 나머지 대형 오브젝트를 싹쓸어 담으면서 36분대에 15-3으로 승리, 세트스코어를 2-1로 만들어 매치포인트를 달성했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2세트를 패하며 1-1 동점을 허용한 젠지는 3세트 블루 사이드로 진영을 택했다. 판테온 선픽 이후 갈리오와 크산테로 상체를 빠르게 구성한 젠지는 세나와 알리스타로 진영을 완성했다. T1은 사이온, 빅토르, 신짜오 선택 이후 미스 포츈과 바드로 조합을 구성했다.
20분까지 킬 없이 양측 모두 팽팽하게 신경전을 벌이는 조심스러운 상황이 계속됐다. 첫 킬이 나온 것은 20분경. 5대 5 한타에서 젠지가 ‘도란’ 최현준의 사이온을 쓰러뜨리면서 첫 퍼스트블러드를 기록했다. T1은 ‘도란’의 사이온이 당했지만, 피해를 최소화 했다.
하지만 젠지가 야금야금 킬을 챙겨가면서 4-0까지 앞서나갔다. 다급해진 T1이 고통의 아타칸을 놓고 승부수를 걸었다. 아타칸을 T1이 챙겼지만, 댓가는 가혹했다. ‘페이커’ 이상혁을 젠지가 잡고, 그 여세를 몰아 내셔남작까지 사냥했다.
내셔남작 사냥 이후 젠지는 세 번째 드래곤 스택을 가져왔다. 저지하기 위해 달려든 T1은 대패하면서 경기가 급격하게 젠지쪽으로 기울었다.
승기를 잡은 젠지는 일방적으로 T1을 몰아치면서 격차를 벌려나갔다. 34분경에는 글로벌 골드가 1만 이상 차이나면서 사실상 젠지가 승기를 굳히는 모습이 나왔다. 본진에서 농성하던 T1을 젠지는 에이스로 응징하면서 36분대에 3세트를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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