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10일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6승 5패로 우세를 보인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목표다.
지난 6일 대구 LG전 이후 3연패에 빠진 삼성은 좌완 이승현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성적은 15경기 4승 7패 평균자책점 4.72. 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지만 6월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86을 거두는 등 정상 궤도를 되찾았다.
특히 4일 LG를 상대로 8⅓이닝 1실점으로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이승현은 이날 경기를 잔뜩 벼르고 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6일 NC와 만나 3⅔이닝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던 아쉬움을 떨쳐내기 위해서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전반기 30홈런 달성 여부도 관심을 끈다. 10일까지 29홈런을 터뜨리며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디아즈에게 창원NC파크는 좋은 기억이 있는 구장이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8월 17일 창원 원정 경기에서 첫 홈런을 터뜨렸기 때문. 개인 기록 달성도 중요하지만 팀이 3연패에 빠진 가운데 디아즈가 호쾌한 장타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NC는 외국인 투수 로건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한국 땅을 처음 밟은 로건은 18경기에서 5승 8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2일 KT전 이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하는 등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왔다. 올 시즌 삼성전 등판은 처음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