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리빙 레전드’ 최형우가 햄스트링 부종으로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한다. 대신 팀 후배 김호령(외야수)이 별들의 무대에 참가한다.
KBO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출전 예정이었던 나눔 올스타 베스트12 최형우(KIA)가 부상으로 인해 문현빈(한화)으로 교체됐다. 기존 감독추천 선수였던 문현빈이 베스트12로 출장하게 됨에 따라, 김호령(KIA)이 감독추천 선수로 대체 선발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형우는 지난 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기분 좋게 시작한 최형우는 3회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오선우의 우익선상 2루타로 3루까지 내달렸다. 1사 2,3루.
하지만 최형우는 뭔가 불편한 모습으로 벤치에 사인을 보냈고 대주자 이창진과 교체됐다. 구단 측은 최형우가 오른쪽 허벅지에 타이트함을 느껴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고 아이싱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최형우는 지난 9일 병원 두 군데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햄스트링 부종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근육에 손상이 간 건 아니지만 당분간 치료 및 휴식에 전념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소견에 따라 8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나눔 올스타 베스트12 지명타자 부문에 선정된 최형우는 햄스트링 부종 여파로 별들의 잔치에 나서지 못한다.
이범호 감독은 9일 경기를 앞두고 최형우의 부상 정도에 대해 “큰 문제는 아닌데 약간 부기가 있다고 한다. 며칠은 쉬어야 한다고 해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며칠 쉬고 나서 본인이 괜찮아져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나이가 있으니까 확실하게 하고 가야 되는 부분들이 있다. 브레이크 때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체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형우는 올 시즌 83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9리(289타수 95안타) 14홈런 55타점 50득점 OPS 0.996을 기록 중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