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이혜정이 남편 이희준과의 부부싸움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9일 공개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에서는 MC 이현이의 절친인 이혜정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이현이는 "혜정이도 부부싸움을 한다더라. 얘기를 듣고 우리 부부는 저 정도는 아니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혜정은 쿨하게 "싸우다가 내가 떡볶이를 던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남편이랑 떡볶이를 사 와서 다음날 먹으려고 했는데, 지금은 왜 싸웠는지도 기억 안 난다. 사소한 단어 하나 때문에 싸웠던 것 같다. 화가 났나 보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혜정은 "어렸을 때 농구를 해서 그런지, 제 말투가 명령조로 느껴진다더라. 나는 다정하게 물어봤다고 생각했는데, 들리는 건 다르게 들리는 것 같다"고 털어놨고, 이현이는 "운동부 주장처럼 말하긴 한다"고 폭로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최홍림이 “떡볶이 말고 또 던진 건 없냐”고 묻자, 이혜정은 "좀 있었던 것 같다. 제가 농구선수 출신이라…"라고 말을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김현숙은 "결혼 10년 차 쯤 되면 (이희준이) 잘 잡을 것"이라며 능청스럽게 받아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혜정은 농구 청소년 국가대표를 거쳐 프로 농구 선수로 활약하다 2005년 모델로 전향했다. 세계 3대 컬렉션에서 활동했고, 이후 예능과 연기를 오가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2016년 배우 이희준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