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아네?' 토트넘 겸손함 잃는다... "다른 구단 안 가" 웨스트햄 득점 기계, 프랭크 체제 입성→메디컬만 남겨둬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7.10 17: 16

 가나 출신 공격수 모하메드 쿠두스(24, 웨스트햄)가 토트넘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둔 상태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쿠두스의 토트넘 이적이 완료됐다. 이적료는 5500만 파운드(약 1026억 원)로 계약 기간은 6년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쿠두스는 다른 팀과는 어떠한 협상도 하지 않았다. 오직 토트넘만을 원했다. 메디컬 테스트는 목요일 런던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쿠두스는 2023년 여름 아약스를 떠나 4000만 파운드(약 746억 원)에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시즌 동안 80경기에 출전해 19골을 넣었다. 특히 데뷔 시즌에만 14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알렸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H조 한국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쿠두스는 11월 28일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34분과 후반 23분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조규성의 헤더 두 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쿠두스의 결승골로 2-3으로 패했다.
다만 그는 직전 시즌 득점력이 다소 줄어들었다. 5골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다재다능한 공격 자원으로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빠른 드리블, 넓은 활동 반경, 날카로운 결정력을 갖춘 그는 2선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토트넘은 올여름 측면 공격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손흥민, 히샬리송, 브리안 힐 등이 이적설에 휩싸였고 티모 베르너는 임대를 마치고 라이프치히로 복귀했다. 현재까지는 마티스 텔만을 새롭게 영입한 상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에서 활동했던 믹 브라운은 “여러 구단이 쿠두스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그는 토트넘만을 원했다. 웨스트햄은 그의 의사를 무시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웨스트햄은 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리빌딩에 나설 예정이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전력을 꾸리기 위해 자금 확보가 필수다. 쿠두스 매각은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보인다.
이번 이적이 최종 확정되면 토트넘은 2011년 스콧 파커 영입 이후 처음으로 웨스트햄과 직접 거래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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