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훈이 '메스를 든 사냥꾼' 종영 소감을 밝혔다.
10일 종영한 LG유플러스 STUDIO X+U의 미드폼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에서 강훈은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고 믿으며 사건의 진실을 쫓는 용천서 신임 강력팀장 정정현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강훈은 첫 부임 후 열정과 신념을 가지고 수사에 나서는 형사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부검의 서세현(박주현 분)과의 공조 속에서 신뢰와 의심 사이를 오가는 정현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몸을 사리지 않는 거친 액션은 물론 캐릭터의 내면을 그리는 감정 연기까지, 강훈은 장르물에서도 빛나는 열연으로 한층 더 넓어진 연기 폭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아래는 ‘메스를 든 사냥꾼’ 종영을 맞아 소속사 앤피오엔터테인먼트가 진행한 일문일답이다.
Q. 먼저 '메스를 든 사냥꾼' 종영 소감 부탁드립니다.
지난 겨울 정말 추웠던 현장에서 따스하고 좋은 분들과 재밌게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그 모든 기억들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 같습니다. 드라마를 시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Q. 첫 장르물 도전이기도 했고, 이번 작품을 통해 강훈의 새로운 모습을 보았다는 반응들이 많습니다. 본인은 어떤 생각인지 궁금합니다.
장르물이라는 점을 의식하고 촬영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드라마 속 정정현이라는 인물을 이해하려 노력했고, 그것을 잘 표현하기 위해 계속 공부했습니다. 저도 드라마를 보면서 순간순간 저의 다른 면들을 마주할 수 있었던, 그런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Q. 정정현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서 특별히 신경을 쓴 부분이 있다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일단 경찰대를 졸업하고 경위로 시작해 처음 강력팀에 배치되어 팀장 직책을 맡게 된 사람의 모습을 어떻게 그릴지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특히 그 배경이 지방 경찰서인 것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안에서 저는 어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으로 인식될 수 있지만, 제 캐릭터는 '경찰은 이래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으면서도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그 상황 속에서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할지를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연기할 때는 제 심리를 많이 신경 쓰면서 연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Q. 강력팀 형사 역할인 만큼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가 많았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사실 겁이 없을 수는 없는데, 겁을 먹으면 오히려 다친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습니다. 순간적인 망설임은 있을 수 있지만, 그걸 이겨내는 순간 겁도 사라지고 오히려 더 잘하게 되는 상황이 왔습니다. 그리고 액션 연기를 하면서 자신감이 생기는 순간에 오히려 다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그 순간을 항상 경계했습니다. 액션은 힘들지만 너무 재미있어서 더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기억에 남는 장면은 정말 많지만, 그 중에서도 드럼통에 있는 세은이를 발견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정현이가 서세현 과장님과 꼭 약속했던 말이었고 그것을 실제로 지키게 된 순간이어서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Q. 로맨스부터 사극, 스릴러까지 배우 강훈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나 역할이 있다면?
저는 항상 끊임없이 작품을 하고 싶습니다.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했고, 연기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작품을 하고 있다는 것에 늘 큰 감사함을 느끼며 촬영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장르나 역할이든 상관없이 제가 좋아하는 이 일을 계속해서 하고 싶습니다.
Q. 배우 강훈에게 '메스를 든 사냥꾼'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나요?
정말 좋은 사람들과 재밌게 촬영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한 팀으로 짧은 기간 동안 집중해서 찍었고 그만큼 정도 많이 쌓였습니다. 그리고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던,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도 좋은 것을 많이 얻은 작품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메스를 든 사냥꾼'과 '정정현'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시청자분들께서 재미있게 시청해 주신 덕분에,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랑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STUDIO X+U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