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구속 기소된 것으로 알려진 '나는 솔로' 25기 영철이 '나솔사계' 통편집에 이어 단체사진에서도 사라졌다.
10일 '나는 솔로' 24기 멤버이자 '나솔사계'에 출연한 24기 광수는 자신의 소셜 계정에 "힘을 빼야 해... 노래를 배울 때도, 운동을 배울 때도, 만화에서 주인공이 수련 할 때도 늘 나오는 말. 하지만 힘을 왕창 줘보고 경험해야 닿을 수 있는 영역. 힘을 빼니 모든게 편했네요"라고 종영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출연진 모두가 인간적으로 따뜻하게 대해줘서 더 편했던것 같습니다. 분량상 방송엔 다 나오지 못했지만 대화 많이 나누고 즐거웠습니다. 촌장엔터가 해준 마지막 소개팅 감사했습니다"라고 인사를 남기며 '나솔사계' 멤버들과 함께 찍은 당체사진을 업로드 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남규홍PD를 비롯해 촬영장에서 단체로 모여 인증샷을 찍고 있는 '나솔사계'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성폭행 이슈에 휩싸였던 25기 영철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사진 일부가 의도적으로 뭉개진 것으로 보아 24기 광수가 논란을 의식해 어플 등을 활용, 25기 영철을 직접 편집해 지운 것으로 추측된다.
이를 본 25기 영수는 "나도 저거 지운 사진 줘ㅋㅋㅋ"라고 댓글을 남겼고, 24기 광수는 "톡 넣어드렸슴다~"라고 답했다. 다른 출연진들 역시 25기 영철을 '손절'한 모양새다.
앞서 지난달 24일, '나는 솔로'에 출연한 30대 남성 박모씨가 준강간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박씨는 21일 오전 3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주차장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씨를 긴급 체포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23일 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히 박씨는 ENA, SBS Plus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와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 연이어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이후 '나솔사계'에 출연 중인 '나는 솔로' 멤버라는 점, 성이 박씨라는 점 등을 통해 25기 영철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이에 제작을 맡은 촌장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저희 제작진은 나는SOLO 출연자 박모 씨의 범죄 혐의 관련,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에 대한 내용을 24일 오전 뉴스 보도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제작진은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하여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여 방송할 예정입니다. 기 방송분에 대해서도 최대한 출연자를 편집 및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후 지난달 26일 방송분부터 25기 영철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25기 영철은 '나솔사계'에서 17기 옥순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 왔지만 통편집 됨에 따라, 다대 일 데이트에서 17기 옥순은 24기 광수, 25기 영수와 러브라인을 그렸다. 이밖에 이미 방송된 VOD 등에서도 25기 영철은 모두 삭제됐다.
결국 25기 영철은 준강간 혐의로 구속 송치된 상황. 이런 가운데 다른 출연진들 역시 이미 촬영한 단체 사진에서도 25기 영철의 흔적을 말끔히 지우며 '칼손절'에 나섰다.
한편 '나솔사계'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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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4기 광수 소셜 미디어, ENA, SBS P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