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베컴, 딸 하퍼 14번째 생일 축하…장남 '침묵'에 가족 갈등 재점화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5.07.10 17: 23

패션 디자이너 빅토리아 베컴이 막내딸 하퍼의 14번째 생일을 맞아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갈등 중인 장남 브루클린 베컴의 무응답이 생일 분위기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빅토리아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내 세상, 내 전부. 강인하고 자신감 넘치고 친절하며 재능 있는 소녀로 자라줘서 너무 자랑스러워. 내가 너의 엄마라는 게 너무 행운이야”라며 하퍼에게 보내는 진심 어린 생일 메시지를 공개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하퍼가 어린 시절 쓴 “I love mummy and daddy”라는 모래 위의 문구, 아빠 데이비드 베컴 품에 안긴 모습, 바이크 위에 앉은 귀여운 장면까지 담겨 가족애를 엿보게 했다.
둘째 아들 로미오(22)도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사람에게 생일 축하를 보낸다”며 다정한 형제애를 드러냈고, 크루즈의 여자친구 재키 아포스텔 역시 하퍼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가장 먼저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형 브루클린(26)의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가족 측 관계자에 따르면 브루클린과 아내 니콜라 펠츠는 지난 5월 런던에 머물며 광고 촬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퍼를 비롯한 가족 누구도 만나지 않았다. 데이비드 베컴의 50세 생일에도 참석하지 않아 가족 간의 불화설에 불을 지핀 상황. 특히 하퍼는 브루클린을 ‘우상’처럼 여겨왔던 만큼, 이번 생일에도 오빠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다면 큰 상처로 남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한 관계자는 “브루클린은 하퍼가 태어났을 때 12살로, 두 사람은 굉장히 가까운 사이였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브루클린이 가족 생일을 무시하는 일이 반복되며 갈등이 더 깊어졌다”고 전했다. 또 “하퍼는 여전히 어린아이다. 어떤 잘못도 하지 않았고, 그저 오빠를 그리워할 뿐”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브루클린은 최근 SNS에 의미심장한 노래 가사를 올리고, 아내 니콜라는 데이비드의 전성기 시절 축구 유니폼을 착용하는 등 ‘의미 있는 행동’으로 가족과의 거리감을 암시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베컴 부부는 지난 7월 4일 결혼 26주년을 맞아 SNS에 브루클린을 태그하며 화해의 제스처를 보였으나, 여전히 왕래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퍼는 2011년 7월 10일 태어난 베컴 부부의 막내딸로, 네 명의 형제 중 유일한 딸이다. 가족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온 그는 음악, 미술, 패션 등 다양한 재능을 보여주며 자라고 있다.
/nyc@osen.co.kr
[사진]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