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두경민 081 2024.10.21 / foto0307@osen.co.kr" class="view_photo up" src="https://file.osen.co.kr/article/2025/07/10/202507101821776760_686f8ce6e92c5_1024x.jpg" />
하지만 두경민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는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정규리그 14경기, 평균 15분 24초 출전에 그쳤다. 평균 득점은 6.9점. 결국 조상현 LG 감독은 4강 플레이오프 시작과 함께 "두경민은 준비가 안 됐다"라며 '전력 외'를 선언했다.
두경민 없이 창단 첫 우승을 일궈낸 LG. LG 구단은 지난달 말 두경민을 웨이버 공시했고, 영입 의사를 밝힌 팀은 나오지 않았다. 이후 LG는 두경민에게 최저 연봉 4200만 원을 제시했고, 선수 측은 1억 4000만 원을 요구하며 연봉 조정을 신청했다.

KBL은 두경민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8일 열린 제31기 1차 재정위원회에서 두경민의 연봉을 선수 요구안으로 확정한 것. 하지만 LG는 더 이상 동행할 생각이 없다고 못 박으며 재차 웨이버 공시할 의사를 밝혔고, 예고했던 대로 10일 공식 절차를 밟았다.
이제 두경민은 앞으로 2주간 타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으면 이적하게 된다. 마감 기한은 오는 23일까지. 만약 다수 구단이 영입에 나설 땐 지난 시즌 정규리그 순위의 역순으로 우선권이 주어진다.
그러나 두경민 영입을 추진할 팀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연봉 조정이 가능했던 지난달 웨이버 공식 때도 아무 팀도 나서지 않았기 때문. 이제는 두경민의 다음 시즌 연봉이 1억 4000만 원으로 확정되기까지 한 상황이기에 더욱 가능성이 적어졌다.
타 팀 제안 없이 2주 간의 웨이버 공시 기간이 끝나면 두경민은 다시 LG 소속이 된다. LG는 KBL의 중재에 따라 그에게 연봉 1억 4000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LG 측은 두경민이 돌아오더라도 그를 안고 갈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내부적으로 의지가 확고하기에 선수 생활 연장에 빨간불이 켜진 두경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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