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4연패 충격보다 더 아픈 일이…또 부상 악재 터졌다, 윤영철 팔꿈치 굴곡근 손상→4주 뒤 재검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07.11 00: 27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6월의 기세를 잇지 못한 채 전반기를 4연패로 마쳤다. 믿었던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무너지며 충격적인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는데 그보다 더 아픈 소식이 또 있었다. 좌완 투수 윤영철(21)의 부상이었다. 
KBO는 10일 올스타전 출전 선수 교체를 알리며 감독 추천으로 나눔 올스타 발탁된 투수 윤영철이 부상으로 인해 같은 팀 투수 성영탁으로 교체됐다고 알렸다. 윤영철도 팔꿈치 염증으로 빠진 아담 올러의 대체 선수로 뽑힌 상황이었다. 2년차 성영탁은 ‘대체의 대체 선수’로 첫 올스타가 됐다. 
KIA 구단은 10일 대전 한화전 경기 중 윤영철의 정확한 상태를 전했다. 이날 윤영철은 KIA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 등에서 왼쪽 팔꿈치 MRI(자기공명영상) 검진을 했다. 그 결과 굴곡근 부분 손상 소견을 받았다. 당분간 재활 치료를 받게 된 윤영철은 4주가 지나서 재검진을 할 예정이다. 

3회말 무사 1,2루에서 KIA 윤영철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5.07.08 /sunday@osen.co.kr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전반기를 피날레했다. 1위 팀의 위용을 보여주며 시즌 29번째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치러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3-2 끝내기로 승리했다. 1-2로 뒤진 9회말 KIA 마무리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루이스 리베라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든 뒤 문현빈의 10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끝내기 안타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경기 종료 후 KIA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7.10 /sunday@osen.co.kr

팔꿈치 굴곡근 손상은 인대접합수술, 이른바 토미 존 서저리의 전조 증세로 알려져 있다. 4주 후 재검진 결과에 따라 최악의 경우에는 시즌 아웃의 가능성까지 있다. 윤영철의 동기인 같은 팀 좌완 투수 곽도규도 지난 4월 팔꿈치 굴곡근 손상이 확인된 뒤 토미 존 서저리를 받으며 시즌 아웃됐다. 
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문동주, KIA는 윤영철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무사에서 KIA 선발투수 윤영철이 역투하고 있다. 2025.07.08 /sunday@osen.co.kr
장충고를 졸업하고 2023년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KIA에 입단한 윤영철은 첫 해부터 핵심 선발로 활약했다. 2023년 25경기(122⅔이닝) 8승7패 평균자책점 4.04 탈삼진 74개로 활약하며 신인상 투표 2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척추 피로 골절로 풀타임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18경기(81⅔이닝) 7승4패 평균자책점 4.19 탈삼진 58개로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3년차가 된 올해 성장통을 겪었다. 13경기에서 50이닝을 던지며 2승7패 평균자책점 5.58 탈삼진 43개. 4월 중순 부진으로 2군에 다녀오며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5월25일 대구 삼성전부터 5경기 연속 5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투구로 안정을 되찾는가 싶었지만 최근 3경기 중 2경기에서 4회도 못 넘겼다. 특히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8일 대전 한화전에선 2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패전을 안았다. 제구가 흔들리며 어려움을 겪었는데 팔꿈치 통증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KIA는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1년 재활을 거쳐 퓨처스리그 3차례 등판으로 1군 복귀 준비를 마친 이의리가 돌아오자마자 윤영철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완전체 마운드로 후반기를 기대했지만 또 어긋났다. 
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문동주, KIA는 윤영철을 선발로 내세웠다.3회말 무사 1,2루에서 KIA 윤영철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5.07.08 /sunday@osen.co.kr
올해 KBO리그는 어느 때보다 많은 부상자가 속출하며 여러 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KIA가 그 중심에 있다. 11명의 선수들이 총 17회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삼성이 13명의 선수가 총 19회 등재돼 부상 인원이나 횟수는 더 많지만 주축 선수들과 부상 기간을 포함하면 가장 큰 데미지를 입은 팀이 KIA다. 
지난해 MVP 김도영이 3월 개막전과 5월말 두 번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이다. 8월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조심스럽다. 나란히 종아리를 다친 나성범과 김선빈은 후반기 시작에 맞춰 돌아오지만 각각 4~5월에 이탈하면서 공백기가 길었다. 그들의 빈자리를 메우던 윤도현(손가락), 박정우(햄스트링)도 아직 정확한 복귀 타임 라인이 잡히지 않았다. 
역대급 부상 악재 속에서도 2군에서 기다리며 준비한 오선우, 김호령, 고종욱, 김석환, 성영탁, 이호민 등 ‘함평 멤버’들을 앞세워 6월에 반등한 KIA는 그러나 1위 한화를 만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스윕패했다. 10일 경기에선 2-1로 앞선 9회말 마무리 정해영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허용한 뒤 끝내기 안타를 맞고 역전패했다. 4연패에 빠진 KIA는 45승40패3무(승률 .529), 4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전반기를 피날레했다. 1위 팀의 위용을 보여주며 시즌 29번째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치러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3-2 끝내기로 승리했다. 1-2로 뒤진 9회말 KIA 마무리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루이스 리베라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든 뒤 문현빈의 10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끝내기 안타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9회말 2사 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허용한 KIA 정해영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5.07.10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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