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공개' 윤정수 결혼식 축사, 전처 김숙이 맡는다 "축가는 조혜련" ('홈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7.11 00: 26

윤정수 결혼식, 축가는 조혜련·축사는 김숙? “어떻게든 스케줄 빼서 간다”
‘구해줘! 홈즈’에서는 윤정수의 축가. 축사 라인업이 정해졌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서는 윤정수가 결혼을 앞두고 축가·축사 라인업(?)을 직접 공개하며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이날 윤정수는 과거를 돌아보며 “1992년 SBS 1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당시엔 30대 중후반쯤 결혼할 줄 알았지만, 결국 2025년 54세에 늦깎이 결혼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결혼 계획을 밝혔고, 김숙은 “그 오빠가 결혼한다고? 진짜 실감이 안 간다”며 혼란스러워했다. 윤정수는 이내 김숙에게 깜짝 부탁을 던졌다. “결혼식에서 축사 좀 해줘. 괜찮겠어?”라고 한 것.
갑작스러운 요청에 김숙은 당황해 “언제인지 몰라도…그날 아플 예정이야”라며 거절했지만, 모두 “가상 부인이 축사? 이건 할리우드급 쿨함”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윤정수의 힘들게 살아온 스토리가 전해졌고, 진심을 전하자 김숙은 결국 “그래, 힘든 시간 견뎌낸 오빠 위해서 어떻게든 스케줄 빼서 갈게”라며 축사를 수락했다. 김숙은 “처음엔 아무 감정 없었는데… 정수 오빠가 살아온 인생을 들으니 가슴이 아팠다”며 눈물까지 보였다.
이날 함께 출연한 조혜련도 “윤정수 결혼 진짜냐. 갔다 온 거 아냐?”며 장난스럽게 웃었고, 윤정수는 “아니다. 재혼 아니라 초혼이다”라며 강조했다. 이에 조혜련은 “그럼 축가는 나야. 무조건 불러준다”며 의리를 드러냈다.
특히 윤정수는 이날, 과거 경매로 떠나야 했던 청담동 자택을 10여 년 만에 다시 방문해 진한 감정을 전했다. 그는 “한 달 이자가 900만 원이었고, 집을 잃던 날이 내 생일이었다. 출연료까지 압류당하며 바닥을 찍었다”고 회상했다. 이를 듣던 조혜련은 “네가 그렇게 힘들었는지 몰랐다”며 끝내 눈물을 흘렸고, 김숙 또한 눈시울을 붉혔다.
윤정수는 “이제 좋은 사람 만나 새 출발하려 한다. 고비는 지났다. 응원해줘서 고맙다”며 다시 시작될 인생 2막을 예고했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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