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최종 선택에는 결국 아무도 손을 잡지 못했다.
10일 방영한 ENA, SBS Plus 예능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여성 선택의 마지막 거제도 데이트가 그려졌다.
먹음직스러운 한우부터 시작해서 거제도 싱싱한 해산물까지, 마치 거제도를 방문하고 싶게 만드는 매력적인 데이트 명소에 시청자들은 군침이 흐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보다 더 구미가 당기는 건 바로 최종 선택을 앞둔 이 밤에 출연자들의 열렬한 마음이 진전되는 게 보인다는 것이었다.

21기 옥순은 24기 영수를 선택했다. 24기 영수는 24기 정숙의 에두른 거절을 낮에 받았기에, 조금 묘한 표정으로 들뜬 듯 보였다. 그러나 21기 옥순의 마음은 무거웠다.
21기 옥순은 “그냥 할 말이 있었다. 무서운 건 아니고, 영수님한테 말을 해야겠더라. 내 마음을”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연 후 “단둘이 있는 시간이 주어진 환경이 지금이라고 생각했고, 결론을 말하자면 나는 내일 최종 선택을 안 할 거다”라고 말했다. 21기 옥순에게는 23기 영호가 마음에 있었으나, 그가 말하는 현실적인 문제를 깰 수 없었기에 도저히 마음을 진전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24기 영수는 “이성적 호감이 아니었다는 거네”라고 물었고, 21기 옥순은 “이성적 호감이 아니라는 말이 더 맞겠지”라고 답했다.

6기 현숙은 생각보다 더 진취적이지 못했다. 그는 조용하게 그러나 꾸준하게 다가온 4기 정수에게 늘 화답하듯 데이트를 골랐으나 이미 지난주 슈퍼데이트 때 그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한 바 있었다.
그럼에도 6기 현숙은 4기 정수를 골랐다. 4기 정수 딴에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고, 아직 놓지 않았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는 듯 보였다. 그럴수록 6기 현숙의 얼굴은 넋이 나간 것처럼 보였다. 6기 현숙은 “점점 대화를 하면서 다른 생각을 하게 되더라. 그래서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라면서 “저는 남자다움도 있었음을 원하는 것 같다. 4기 정수는 남성성을 느끼지 않았다. 그래서 아닌 것 같다”라며 이미 다른 마음을 먹은 것을 드러냈다.
데프콘은 “선택을 이상하게 했다. 그러면 선택을 하질 말아야지!”라며 현숙을 꾸짖었지만, 4기 정수의 들뜬 마음은 다음날 아침 23기 영호과 6기 현숙과의 데이트를 보기 전까지 무너지지 않았다.

24기 정숙은 끝까지 고민했다. 25기 영수는 생각 외로 수줍음이 많았고, 25기 영호는 의외의 유머러스함과 단단한 지지를 보였다. 그러나 그는 끝내 선택하지 못했다. 그들에 대한 호감이 없는 건 전혀 아니었다.
24기 정숙은 “알량한 마음으로 선택하려는 제 자신이 마음에 안 든다. 설렘이 안 느껴지는 게 가장 크고, 선택하면 어쭙잖은 마음으로 상대들이나 저한테 상처를 받을 거 같다”라며 제 마음을 밝혔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ENA, SBS Plus 예능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