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홈즈’에서 빚 보증을 잘 못서다 파산신청까지 했던 윤정수가 당시 참혹했던 생활고를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서는 개그맨 윤정수가 과거 파산 당시 겪었던 현실적인 고통과 참담했던 생활상을 고백하며 출연진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윤정수는 이날 과거 자신이 살던 청담동 아파트를 10여 년 만에 다시 찾았다. 해당 집은 과거 그가 대출을 끼고 매입했지만, 빚보증으로 파산을 겪으며 경매로 넘어간 집이었다. 윤정수는 “그때 대출만 10억 원이 있었다. 열심히 갚아 7억 원까지 줄였는데, 갑자기 무너지며 다시 12억으로 늘었다”며 숨겨뒀던 아픔을 꺼냈다.
당시 그는 관리비를 몇 달 못 내 수도와 전기가 끊기는 상황까지 겪었다고 털어놨다. “수돗물은 안 나왔지만 음용수는 나와서 그걸로 빨래했다. 세탁소 맡길 돈도 없었다”며 “빨래하는 데만 4시간씩 걸렸다”고 회상했다. 결국 집은 현관문까지 쇠사슬로 잠기며 완전히 압류, 출입조차 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무엇보다 방송 출연료까지 압류되며 생계조차 막막했던 시절. 윤정수는 “당시에는 한 달 이자만 900만 원이었다. 집을 잃어도 빚은 남았고, 무엇보다 빚이 더 무서운 걸 깨달았다”며 “그 경험이 있었기에 지금은 감사함으로 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조혜련은 “이렇게 열심히 살아온지 몰랐다”며 눈물을 보였고, 김숙 역시 “남의 집처럼 보는 게 너무 마음 아프다”며 깊은 위로를 전했다. 윤정수는 “지금도 힘든 분들 많을 텐데, 어떤 이유든 고통 받는 분들이 반드시 이겨내길 바란다”며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한편 윤정수는 올해, 10살 연하 필라테스 강사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과거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출발을 알린 윤정수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