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제 저 결혼해요”…윤정수, 모친 향한 마지막 인사에 모두 울었다
윤정수가 결혼을 앞두고 과거 어머니와 함께 살았던 집을 다시 찾아, 추억을 회상하는 과정에서 눈물바다를 만들었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서는 윤정수의 ‘과거 청산’ 특집이 공개됐다. 이날 그는 10여 년 전 경매로 잃었던 청담동 자택을 방문해, 돌아가신 어머니와의 마지막 기억을 꺼내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윤정수는 “이 집은 10년 넘게 살았던 집이다. 빚 보증을 잘못 서서 경매로 넘겨졌고, 파산까지 갔던 곳”이라며 당시의 절박한 상황을 고백했다.전기와 수도가 끊기고, 한 달 이자만 900만 원에 달했던 그 시절. “출연료도 압류돼 세탁소에 맡길 돈조차 없어, 음용수로 빨래를 했다”며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를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빚 보증을 잘못 서서 집이 경매 당했을때 돈 아예없었다는 윤정수. 빚보증 잘못사서파산신청한 것이다. 다행히 지금은 파산 끝났다고. 윤정수는 “그때 엄마를 데리고 모시고 갔다”며 책임져야할 가족이 있어서 버텼던 이유를 전했다.

이어 방송에서는 어머니와 함께 찍었던 25년 전 과거 영상도 공개됐다. 청각·언어 장애가 있었던 어머니와 수화를 주고받으며 다정하게 대화하던 모습은 깊은 울림을 안겼다. 윤정수는 “우리 엄마는 제 원동력이다. 제가 아끼는 우리 엄마, 진짜 웃기시고 따뜻한 분”이라며 눈물을 삼켰다. 또한 그는 “어머니는 치매로 대소변도 못 가리셨다. 낮에는 간병인, 밤엔 제가 직접 간병했다”고 털어놓으며, 마지막까지 어머니를 지켜낸 이야기에 패널들은 숙연해졌다. 이에 모두 “대단하다”고 놀라워하자 윤정수는 “대단하지 않다, 지나니 그런가보다 했다 그렇게 살면 또 살아진다 익숙해진 것”이라 했다.
이제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윤정수는 “엄마, 저 결혼해요. 이제 다 잊고 편히 쉬세요”라고 먼저 세상을 떠난 모친에게 뒤늦은 수화로 인사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조혜련은 눈물을 훔치며 “하고 싶은 거 다 해. 결혼해서도 하고 싶은 대로 살아”라고 응원했고, 윤정수는 “누나한테 우리 엄마가 들어왔나봐…”라며 울컥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리게 했다.

모두가 퇴장한 뒤에도 윤정수는 모친과 함께 살았던 집을 서성였다. 윤정수는 나지막하게 “엄마 이 집은 누가 와서 이제 잘 살고 있다”며 마치 모친과 마지막 인사하듯 집을 둘러본 모습. 윤정수는 “제가 좀 더 잘했어야하는데 죄송합니다 그 동안 고마웠습니다 어머니”라며 혼잣말을 남겨 눈물바다로 만들었다.그의 진심 어린 작별 인사에 촬영장 스태프들까지 눈시울을 붉혔다.
영상을 지켜보던 출연자들과 패널들은 “이보다 진심일 순 없다. 윤정수에게 존경심이 든다”며 박수를 보냈고, 현장은 말 그대로 눈물바다가 됐다.결혼을 앞두고 어머니와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진심을 전한 윤정수.그의 한마디, 한 행동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