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복귀하자마자 프랭크와 회담…토트넘 잔류 vs 사우디행 갈림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7.11 10: 11

 캡틴 손흥민(33, 토트넘)이 여름 휴식을 마치고 팀에 복귀한다. 그의 거취를 둘러싼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을 제외한 대부분의 토트넘 1군 선수들이 구단으로 복귀했다”고 전하며 프리시즌 준비가 본격화됐음을 알렸다.
데스티니 우도기, 크리스티안 로메로, 벤 데이비스, 미키 반 더 밴, 파페 사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히샬리송, 마노르 솔로몬이 9일 클럽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연령별 대표팀에 다녀온 아치 그레이, 마티스 텔, 윌손 오도베르, 마이키 무어는 회복 차원에서 이틀 더 휴식을 부여받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골드는 “주말까지 복귀하는 또 다른 선수는 손흥민이다. 그는 가족과의 일정으로 복귀가 다소 늦어진 상황”이라며 일정 지연 배경도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후 6월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예선을 끝으로 대표팀 일정을 마친 뒤, 한국에 머무르며 오랜만에 가족과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프리시즌 일정이 본격화되면서 손흥민의 복귀와 함께 향후 거취를 둘러싼 논의도 불가피해졌다. 영국 ‘토트넘 뉴스’는 11일 “손흥민은 클럽에 복귀하는 즉시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단독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을 전력 계획에 포함하고 있는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현재 손흥민은 여러 리그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MLS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가 대표적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손흥민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보내는 중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또 LAFC의 제안은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사우디아라비아발 관심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풋볼 런던은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도 손흥민의 잔류 여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벤치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시선도 존재하며, 다니엘 레비 회장은 손흥민 스스로 결정권을 갖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주장 완장을 달고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상징적인 존재감을 다시금 입증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된 뒤 토마스 프랭크 체제로 전환되면서 손흥민의 입지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